어린이 시장 돌프 - 제2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이재문 지음, 장서영 그림 / 마카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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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면서 자유롭게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면 실제 세상에서 과연 어떻게 될까?, 하고 궁금증이 들었다. 이 책의 설정과 달리 현실에선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표준적으로 살아가지 못한다고 해서 짐승으로 바뀌지도 않은데 '과연 어린이시가 현실에서도 괜찮을까..?'이란 물음표를 던지기도 했다. 게다가 긍정에서 부정으로, 부정에서 긍정으로 변화라는 것이 이렇게 급진적으로 일어날까 생각하기도 하면서 현실과 관련해 많은 생각을 했다. 동시에 내가 해야 하는 또는 하고 싶은 열려 있는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었다. 작가님이 부산교대를 나온 경기도 초등 교사라 이 속에 무언가의 의도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자율권을 주어야 하는지, 그 속에서 어른 그리고 나아가 교사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교실에서 교사의 역할이 축소된다면 교사가 진정 필요로 한 것인지, 교사의 전문성이란 또 무엇인지 등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실습을 하면서 이런 고민, 질문이 머리 속에 많이 떠올랐는데 지금 당장 그 해답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라도 그 해답을 찾았으면 좋겠다. 나만의 해답을 말이다. 점점 내가 바라는 교실의 모습이 머리 속에서 구체화되고 있지만 창의성이, 혁신이 부족한 지금의 학교 교육이 내 생각을 틀에 가두는 것 같아 조금 두렵기까지 하다. 하지만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것이라고 믿고 있기에 언젠가 내 꿈은 현실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또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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