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헤미아 우주인
야로슬라프 칼파르시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우주 속 하나의 점도 안 될지도 모르는 인간이다. 하지만 밤 하늘의 별과 끝없이 펼쳐지는 어둠을 보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인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주 속에 퐁당 빠진 인간은 얼마나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될 것이며,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이 사색하게 될 것인가? 우주와 관련된 많은 SF 소설을 보면서 사람'들'에게 벗어나서 자신 혹은 인간 그 자체에 관심을 두게 되는 이야기들을 꽤나 많이 읽어온 것 같다. 그것이 우주가 주는 힘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우주와 관련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우주에 담긴 것처럼 어둠의 상상 공간에 여러 상상들을 물감처럼 퍼지게 두어 보았다. 상처로 인해서 일상의 소중함과 사랑을 뒤로 제쳐놓았지만 결국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한 사람에 대한 상상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