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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다 - 당신이 비즈니스를 열어주는 책쓰기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내가 책을 써서 나를 브랜드화한다는 생각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다. 자비출판도 경제력이 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선택이지. 과거 롤링과 같이 가난한 사람들은 세계를 울릴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고, 퇴짜를 맞으며 전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시대가 바뀜에 따라 전자출판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단다. 일단 출판하고 출판사의 연락을 기다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을 위한 내용은 그게 끝이었다. 앞과 달리 뒷장에서는 자비출판과 기획출판에 대한 내용만 나와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무자본 출판에 대한 자그만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는 점에선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출판은 가능해도 판매와 홍보에서 힘든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된다. 다만 이 책에선 타켓을 경제력이 되는 사람으로 잡은 것일테다.
과거에도 이런 책쓰기, 출판에 관한 책을 읽었었는데, 그 경험과 책 내용이 중첩이 되어 이해가 더 잘 됐다. 그리고 나는 출판 준비 경험도 있어서 그 때를 떠올리며 책을 읽으니 더 쏙쏙 잘 들어왔다. 키워드와 주제를 뽑아내고 목차를 구성하고, 출판사에 출판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그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순서를 되짚기도 했었다. 처음이었지만 내가 했던 과정과 거의 비슷했다. 따라서 나도 이런 내용의 책을 써볼 수는 있을 것이다. 헌데, 저자와 나의 차이점이 문제다. 나는 아직은 책을 편집하는 것에 익숙지 않으며 본 것과 들은 것이 별로 없다면, 이 책의 저자는 출판사를 이끄는 수장이고 출간을 많이 해봤기에 믿음이 간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편집, 자본 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에서 성공하려면 말이다. 그래서 생각컨데 내가 나를 브랜드화 시키려면 그에 걸맞은 것들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이상적인 자아에 가까워지는 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