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잘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 - 연애는 원래 이런 건가요?
송창민 지음 / FIKA(피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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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게 기대했는데, 되게 안타까웠던 책이다. 이래서 연애를 책으로 배우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물론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었고, 나를 웃음짓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거의 픽업 아티스트식 이야기라서 이렇게 연애하면 안 될 것 같다. 아니, 안 된다. 읽으면서 여기 나오는 '여자'와 '남자'는 도대체 어떤 근거로 성격, 취향 등을 설정했는지 도무지 모르겠고, 나아가 이렇게 연애하면 '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연애라는 게 '나'와 '남'이 만나서 '우리'가 되는 건데, 여긴 '여자'와 '남자'만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받자마자 들떴던 내 마음이 멜랑꼴리해졌다. 연애는 아무래도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에 나아가서 내가 직접 해봐야 되는 것 같다. 오늘 들은 친구 말론. 연애를 잘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는 것은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보기 보단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이란다. 어차피 연애도 사람 간 만남의 한 종류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을 아마 연애를 잘하고 싶은 것보다 연애를 하고 싶어서 보지 않을까 싶다. 준비용이란 것이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없이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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