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들의 비밀 - 세상을 바꾸는 0.1% 혁신가들의 특별한 성공 법칙 8가지
멜리사 실링 지음, 이주만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스스로, 그렇게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아직까진 이 책 속의 '괴짜'들처럼 세상에 떠벌릴 만한 업적을 이뤄낸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나는 어리고 또 살아있기에 그 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이 '괴짜'들처럼 상당히 이상주의적인 사람이고, 또 인류를 사랑하지만 인간과 가까이 사귐에 그다지 큰 가치를 두진 않는 등 나와 '괴짜'들 사이에 꽤 많은 공통점이 있었기에 어릴 적 꿈 중 하나인 '위인전에 이름 올리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렇게 희망을 가진 한편, 이 책을 보면서 많은 반성도 했다. 요즘 따라 가치롭지 않게 산 것은 아니지만 전보다 나 스스로에게 소홀해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 올라와 주류에 대한 반골 기질에 관해 어머니께 많은 충고를 들어왔는데,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엔 '관계', '사람', '나의 행복' 등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뤘었다.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며 그에 대한 소중함을 가슴 깊이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소중함을 놓친 후 후회 하지 않기 위해, 나아가 인류를 사랑하지만 인간과 사귐과 동떨어진다는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관계'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그러면서 '나'에 대해 소홀해지기 시작했고서 나에 대한 통제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대학 생활이 끝나갈 무렵이기에 이를 다시 정리하고 사회로 나가는 것을 준비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하기에, 또 나뿐만 아니라 미래에 내가 만날 아이들을 위해, 내 꿈을 위해 되돌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러나 관계를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니다. 나는 학문보다 프랭클린처럼 사회를 위한 일을 할 사람이니까. 정리하자면 이 책은 관계도 좋지만 현재, 우선적으론 '나'를 위한 초석을 다지자고 다시 한번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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