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 입문
가게야마 가츠히데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만화처럼 술술 읽힌다고 하기에 "웹툰처럼 그림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건가? 아니면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하는 건가?"란 의문을 품고 책장을 넘겼다. 그런데 둘 다 사용하여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 나가는 책이었다. 진짜 술술 읽혀서 책에 손을 안 떼고 재밌게 읽었다. 내가 철학을 좋아해서, 또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재밌었다. 아는 내용이 많았지만 이렇게 간략하게 핵심을 짚어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을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새로운 내용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야스퍼스란 철학자는 처음 들어봐서 새롭기도 했다. 총괄적으로 흐름을 명쾌하게 정리해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일본 최고의 학원 윤리 강사라고 할 만 했다. 내가 철학 입문서로 꼽히는, 소피의 세계도 봤고 여러 철학 입문서를 보기도 했지만 이렇게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다만, 핵심을 명료하게 담으려고 하다 보니 줄기만 남고 가지들이 부족했다. 이 작가의 말로 그 가지들을 보고 싶었다.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 명료성이었다. 진짜 재밌었다. 물론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서 일본과 관련해서 개그 치는 작가의 말도 이해할 수 있었으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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