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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주인공만 오세요, 소설 심리치료실 - 소설 속 문제적 주인공들의 흥미진진한 심리 분석 이야기
황미연 지음, 신재현 감수 / 팜파스 / 2018년 7월
평점 :
지루하게 흘러갈 수 있는 심리학 강의를 이렇게 소설을 사례로 들으니 참 재미있었다. 많이 들어보지 못한 작품도 있었고, 또 들어보지 못한 작품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이미 읽은 작품을 새로운 단면으로 볼 수 있어 즐겁기도 했다. 특히 <위대한 개츠비>라는 작품은 영화로도 봤고, 책으로도 읽었는데도 이 책에서 시사한 바가 많았다. 또한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용어들에 대해서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예를 들어 '우울'과 '슬픔' 의 다른 점이라든지, '건망증'과 '치매'의 다른 점이라든지가 그랬다. 나아가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주인공들의 문제적 성격을 정리해보며, 부정할 수 없게도 나는 그들의 성격, 여러 부분의 일부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문제냐?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나는 건전한 방식으로 이 성격들을 긍정적으로 사용해 나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을 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문제적 성격을 건전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너무 심하면 상담소에 가야겠지만 스스로 문제라고 느끼고 고칠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약간 참고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