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기후변화 이야기
반기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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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후 200년도 안 된 단기간에 지구의 평균기온은 1.1도 이상 상승했어요. IPCC는 평균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생물종의 20~30%가 멸종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인류의 종말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근데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에 관심이 별로 없고 자기들의 돈벌이에만 관심을 둔 사람이 많죠.


한국의 기후변화가 이미 심각한 것은 지금 이미 느낄 거라 생각해요. 책에 다른 나라와 한국 상황 자세하게 수치로 나와있는데 패스하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여름철 온도와 강수량은 증가하는데 겨울철 강수량은 감소해서 여름엔 홍수가, 봄가을엔 가뭄이 기승을 부리는 양극화 현상이 가속될 거라는 것입니다.

북극권 이상고온 현상, 전 세계적 폭염... 그리고 기온 상승이 부르는 대홍수... 북극 빙하가 녹으면 북극생명체들만 죽는 게 아니라 인천공항도 물에 잠기고 자유의 여신상이 가라앉고 몇몇 나라는 아예 잠깁니다. 해수온이 상승하면 물고기가 많이 멸종하고 슈퍼태풍과 최악의 폭풍도 다가옵니다.

기후변화로 일어나는 사막화, 물부족, 대형산불, 식량부족 등은 보너스...

학창시절에 다큐멘터리나 수업시간에 들어본 기초 상식 같지만 읽다보면 잊고 놓치고 산 게 굉장히 많음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의 얘기가 아닌 것들 역시 매우 심각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저는 한국은 지구온난화의 거대 주범일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미국이나 중국보단 괜찮더라도 한국도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7위에 1인당 배출량 세계 4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세계 꼴찌, 미세먼지 농도는 최상위로 기후악당 국가에 속하더라고요.

그리고 과학적 설명과 사례가 되게 자세하게 많이 나와있었어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전혀 없었어요. 10대가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고, 저 같은 성인들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우리가 놓치면서 산 게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읽기 좋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그 심각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지금이라도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나와있는데 저도 따라해야겠어요. 진짜 큰일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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