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정의로운가 - 최순실 재산 추적자 안원구 前 대구국세청장의 국세청 대해부
안원구.구영식 지음 / 이상미디어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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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없는 공무원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7조 제2항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

하지만
이 말은 왜 '공범자'가 되어서야
이 말은 왜 '방조자''가 되어서야  하는걸까

 

불의에는
무섭도록 침묵하는
동업자의 묵계

 

용기있는
내부고발자에개는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모난 심리와
너만 잘났냐는 모난 질시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들은
도덕적 대위기 기기간에 중립을
유지한 자들을 위해 예비되어있다

The hottest place in hell are reserved for
those who in a period of great moral crisis maintain their neutrality. 는 말처럼

 

MB의 탄생은
'중립' 이라는 기계적 허울에 숨은
그들 공직자의 허위 탓은 아니었을까

 

대한민국 헌법 제7조 제1항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국민에 대하여 사찰을 한 공무원
국민에 대하여 착취를 한 공무원
국민에 대하여 오도케 한 공무원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에
비춰지는 찰나의 불명예보다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자괴감에
더 큰 불명예라는 걸
그들은 느끼고 있을까

 

책을 읽는 동안 한 줄 한줄에는
이명박근혜를 만든
우리 사회 시스템의 후진성보다
염치를 상실한 사람들의
비웃음이 먼저 떠올랐다

 

사람은 쉽게 안 바껴
세상은 더 안 바껴
작금의 소나기만 지나면
우리는 더 잘살거야 라는
그들의 흔한 혼잣말


검찰청 포토라인 뒷편에서
웃고 있던 국정원 전 직원의
올라간 입꼬리는
그래서 더 서글프다.

 
지극히 개인적인 독후평점
별셋  ( 염치를 아는 이에게 보내는 소액 후원금같은 책 )

기억 속 책한줄 : 우리 모두 제자리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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