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부장 다 나가, 혼자 있고 싶으니까 - 일도 연애도 참 서툰 86년생 이환천들의 술푼 인생 시
이환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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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유명한 이환천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길래 궁금해서 들여다보았다.

세상은 언제나 내 편이 아닌 듯하고,

가끔은 우울감이 나를 지배하는 느낌이 들 때

이환천 작가의 글을 읽으면

'나만 이런 건 아니구나' 하는 이상한 안도감이 든다.

 

SNS 시인인 하상욱과 비슷한 느낌.

하상욱의 위트에 귀여운 일러스트까지 함께 있어서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부제에 '일도 연애도 참 서툰 86년생 이환천들의 술푼 인생 시'라고 했는데

'일도 연애도 참 서툰' 기분이 들어 그냥 술 마시고 뻗어 버리고 싶은 게 비단 86년생뿐인가.

인간관계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고달픔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런 팍팍한 삶 속에서 가끔씩 이환천 작가의 시 같은 것들을 읽으면

일종의 '피식'하는 헛웃음이 나오면서

삶이 1그램 정도 가벼워지는 기분이 든다.

 

오늘 하루 회사와 학교에서 이런저런 일과 인간관계에 치여

모든 기를 다 소진하고 집에 들어와 한없이 늘어져 있을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귀여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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