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 - 2,000년 유럽의 모든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존 허스트 지음, 김종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등학교 때 가장 싫은 수업 가운데 하나가

세계사과목이었다.

외울 게 너무 많고, 내용도 방대해 감히 엄두가 안 나는 과목, 이런 느낌이었던 기억.

국영수처럼 주요 과목도 아니니

자연스럽게 세계사에서 멀어졌던 기억이 난다.

 

머리가 좀 크고

접하는 정보가 많아질수록 내가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저 영화는 역사적 맥락을 알면 좀더 재미있을 텐데

이 나라는 역사를 알아야 더 흥미롭게 여행할 텐데같은 생각이 자꾸만 점점 깊어졌다.

달의 한 면만 보는 느낌이랄까.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세계사는 워낙 방대해서,

시작할 엄두조차 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 최소한의 가이드를 주는 책을 찾다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를 접했다.

 

이 책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학자가

40여 년간 수업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

역사에 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한 나 같은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용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20세기 현대 유럽까지 2,000년의 방대한 역사를 담았으나,

책 페이지는 300쪽이 안 된다.

 

특히, 아무래도 '역사는 너무 어려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앞에 첫 60페이지까지만 우선 완독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 장이 맥락을 빠르게 잡는 대목으로,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복잡한 세계사를 한눈에 파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