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를 읽는 승부사 조조 - 우세와 열세를 아는 자가 이긴다 삼국지 리더십 3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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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위핑 교수는 주변의 리스크를 최소화해 순조롭게 성공하기 위해 판을 읽는 능력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조조와 그가 처한 상황과 다양한 심리학적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이 책은, 판세를 읽는 능력은 '핵심인재'를 어떻게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절대적으로 우세했던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유비, 손권의 연합군에게 패배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주변 인재들의 의견 없이 혼자만의 기준으로 판의 흐름을 읽으려다 오판한 데 있었다. 조조는 순간의 이익에 취해 황개의 항복이 속임수일 수 있음을 간과했고, 이는 적벽대전의 패배를 불러왔다. 당시 그에게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조언을 해줄 인재가 있었다면 조조가 성공에 도취해 그토록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조는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었지만 그가 핵심인재를 끌어들이는 용인의 경지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이 책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 자신을 낮추고 귀를 열어 독단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이를 "맹점(사각지대)을 제거하라"는 말로 표현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누구나 인지하지 못하는 자신만의 맹점이 있다. 인생을 순조롭게 살며 사업을 발전시키려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으고 다른 사람의 말을 많이 들어야 한다. 관도에서 운명을 건 전투를 벌이기 직전의 조조는 세력과 인력 면에서 원소에게 훨씬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에 직면한 조조는 가르침을 구하고 의견을 잘 경청해 결국 출중한 전략과 지혜로 자신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난 원소를 물리치고 북방의 패자가 되었다. 자오위핑 교수는 조조가 핵심인재의 의견을 듣고 적절히 취합해 자신의 맹점을 제거하는 남다른 점을 통해 자신의 시야를 넓혀 판세를 키우는 것이 그의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이야기한다. 훌륭한 리더는 이익을 주는 것도 잘해야 할 뿐 아니라 의미를 주는 것도 잘해야 한다. 높은 빌딩을 처음 지을 때 리더는 화려한 청사진을 보여주며 일에 대한 열정을 솟구치게 해야 하는 것이다. 조직이 뛰어난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지의 여부는 밥그릇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손에 어떤 깃발을 들고 있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이 책은 각 구서우언의 능력에 따라 각기 다른 비전을 제시하는 것 역시 리더의 필수덕목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리더가 아랫사람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자아를 실현하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게끔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방안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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