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2 - 태평천국 라이징 본격 한중일 세계사 2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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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국의 난은 1850년부터 1864년까지

19세기 근대에 청나라에서 일어난 내분으로,

태평천국이라는 종교가 주축이 되어 이루어졌다.

 

천하 난세에 사이비 종교가 득세하고,

개성 강한 영웅들이 나타나 일약 활약하며 14년을 지배하다가

시나브로 권력욕으로 부패해 쓰러져가는 장면이

흔히 상업영화의 흥미진진한 시나리오처럼 느껴지는

역사적 장면 가운데 하나같다.

 

이런 역사적 재미를 역사만화가 굽시니스트가 그냥 놓칠 리 없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02> ‘태평천국 라이징에서는

태평천국의 난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태평천국의 난이 아닌 태평천국전쟁이라는 표현을 쓴다.

흔히 이라고 표현하니 작은 내분일 것 같지만

이 기간에 북쪽에 있는 감숙성을 제외하면 모든 성을

태평천국군이 지나갔다고 할 정도로 규모가 큰 내전이었기 때문에

이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장치일 것이라 생각했다.

 

양수청을 필두로 한 사이비 종교 태평천국의 부흥과

전쟁의 신 석달개의 눈부신 활약,

예수님에게 빙의된 소조귀와 하느님에게 빙의된 양수청의 행각 등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만화적 요소를 만나면서 깨알 재미를 준다.

 

태평천국에 대해 다루는 일반 단행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만화를 활용해 역사를 표현하다 보니

자칫 역사의 선을 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는데,

저자는 이 선을 아슬아슬하게 잘 지키고 있다.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과장과 왜곡 없는 역사 만화로 잘 꾸며놓았다.

역사를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추천도서로도 추천할 만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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