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가까운 중국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이욱연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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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난도.깔끔한 정리와 이해가 돋보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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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장마리도르, 파리의 작은 창문
김지현 지음 / 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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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퇴근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나는 줄곧 너를 생각하며 읽었던 것 같아.이 책을 살때도 오랜만에 들어온 너와 서점들을 다니며 홀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너를 떠올리며 고른 것이었으니까.
나는 줄곧 유학을 꿈꿔왔어. 올해 초까지만해도 많은 현실적인 조건들을 저울질하며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유학생활을 꿈꿨어.
<안녕,장마리도르는~>그녀가 꿈꾼 파리 생활의 주소야. 그녀가 하고 싶은 예술은 어쩌면 파리여서 가능한 것이었을지도 몰라.그리고 파리가 어떻게든 그녀의 예술에 녹아들겠지.
프랑스의 유명한 장소들,트랜드,골목골목의 풍경 묘사로 끝났다면 이건 여행기와 다르지 않겠지만, 파리를 사랑한 이방인으로서 고군분투했던 현실 적응기라는 점에서 나는 조금은 쓸쓸할지도 모를,그리고 어쩌면 외로운 하루하루를 일상으로 체득해가는 네 생활의 단편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생각해. 파리가 그녀를 좀더 외롭고,단단하게 만들어주었듯, 멕시코의 수많은 날들이 너를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주었겠지.
너의 새로운 주소를 받아 적으면서 나는 문득, 네가 사는 동네의 거리가 궁금해졌어.언젠가 네 말처럼 그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좀더 그 골목이, 그 동네가,그 도시가 낯설지 않도록 그곳의 글들을 마주하는 일부터 해보려고 해. 파리의 장마리도르가 내게 낯설지 않은 골목이 되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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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은 널렸지만,또 오랜만에 간 알라딘 중고서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가볍게,느긋한 마음으로 읽으려 산책. 사고보니 달 출판사였으니,조금은 기대가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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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라디오 - 오래 걸을 때 나누고 싶은 이야기
정혜윤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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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이렇게 아름답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마술같은 사연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랄까.고단한 삶이라도 살아있음이 이런 성찰을 줄 수 있구나,
살아있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쩐지 사람들 가슴속에도 라디오가 한 대씩 들어있는 것 같단 말이지.그 라디오는 자신들이 살면서 들은 이야기들, 그런데 잊히지 않는 이야기들,잘했건 아쉽건 자랑스럽든 후회되든 잊히지 않고 반복적으로 혹은 기습적으로 생각나는 이야기들로 이뤄져 있겠지. 그 이야기들에는 애틋함이나 후회스러움,자긍심,그리움,소망이 섞여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도 복잡한 느낌을 줄 거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연들을 편집하지 않고 듣는 기분, 우연히 여행지에서 만난 할머니의 긴긴 옛날옛적의 고이고이 접어둔 이야기를 듣는 기분을 느끼며, 이야기들에 나의 귀가 배지근해지고, 마음은 잔잔한 파문이 이는 마술라디오였다. 이제 나도 나만의 밭을 갈고,라디오를 켜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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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지음 / 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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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을 읽고 있으니 시를 읽는 것 같았다
그가 만난 사람들과 장소와 시간들이 어느덧 내게 와 기억을 덧입혀 주는 것만 같다.
내 옆에 있는 사람과 내 옆에 있었던 사람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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