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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
박젬마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평점 :
#갱년기 #고군분투기 #박젬마 #괜찮아나를위한시간 #작가의집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갱년기'란 녀석은 나에게는 소리소문 없이 지나간 그저 평범한 단어다. 내가 워낙 무디고 곰탱이 같은 구석이 많아 못느꼈을 수도 있지만 아직 오지 않은 건 아닐테다. 벌써 나이가 50대 후반이니까.




작가는 50대가 시작되면서 원형탈모, 퇴행성 관절염, 손발 저림, 비문증, 백내장 등 각종 질병들이 조폭들처럼 찾아왔다고 했다. 그래서 갱년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했고.
이런 반응은 좋아보인다. 나는 어디가 아파도, 그저 곧 낫겠지... 절대로 병원은 가기 싫어... 하는 마음이 훨씬 더 크니까.
맨날 '아이구구구구, 허리야', '이젠 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저절로 난다'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약도 안 먹고, 병원에 가기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날 보고 남편은 '이젠 포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덜 아프니까, 그런 식이지.' 그런다.
하지만 작가의 노력을 보고 약간 겁이 났다. 다들 이렇게 건강관리에 진심인데 나 혼자 이렇게 고집피우다가 어느 날 훅- 하고 후회하는 거 아냐?
지금은 초고령 사회고 그 속에 내가 속해 있다보니 내가 아주 young하고 창창한 줄로만 알고 있었나 보다. TV에서 보는 연예인들은 맨날 가꾸니까 저렇게 고운 피부를 유지하는 거겠지.. .라며 나도 마음만 먹으면...ㅎㅎ... 이런 안일한 생각들^^
끌고 가면 운동, 끌려가면 노동(본문 84쪽)
아직 나는 운동을 노동이라 생각하고 있다. 50대부터는 근력운동이 필수란다. 근력이 있어야 배도 나오지 않고 아파도 빨리 낫는 거란다. 그럼 나는 근력운동이 필수다. 가슴, 어깨, 등, 허벅지, 종아리 할 것 없이 조금씩 무조건 시작해야 한다. 제일 쉬운 게 걷기라는데 그것도 하지 않는 나를 이젠 반성한다.
작가는 갱년기로 인해 시작한 내용으로 운동, 음식, 책, 습관을 보약이라 했다. 저 깊은 곳에서서부터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보약으로 골밀도를 높이는 계단운동, 몸에 좋은 걸 먹는 거 보다 나쁜 걸 안먹는 식습관, 마음을 깊어지게 하는 독서, 그리고 나를 성장시키는 좋은 습관...등등. 누가 모르나^^ 게을러서 시작도 못할 뿐이지.
갱년기란 내게 주어진 강제 쉼표이자 위기이자 스스로 성장할 기회라고 했다. 몸이 아프면 짜증도 늘잖아아. 그럼 주변과의 관계도 점점 힘들어 지지 않을까. 그러니 조금씩 조금씩 노화에 맞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는, 10년 후에 나도 '아하! 이렇게 살길 잘했다'라고 주변에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이젠 굳은 다짐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