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입] Escape
Far Out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마르코스 발레의 <Escape>. 모든 곡이 다 좋지만 8번 곡 ‘Lost in Tokyo Subway’ 가 흥미롭다. 다른 트랙에서 마르코스 발레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 곡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아마 마르코스 발레는 키보드를 쳤을 것 같은데 말(노래)이 없고 템포가 빠르며 흥겨운 이 곡은 제목처럼 도쿄 전철에서 길을 잃은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다. 길 잃어 당황해서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고, 빨리 목적지를 찾고 빨리 일행을 찾아야 하니 급한 마음에 템포가 빨라질 텐데, 도쿄의 이국적인 풍경은 재밌으니 흥겨운 게 아니겠는가.
작년에 마르코스 발레는 한국에서 멋진 공연을 했는데 그때의 일을 곡으로 만든다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제목은 무엇이고 멜로디와 연주 스타일은 어떠할지 그 모든 것이 당시의 감정을 나타낼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