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일로
나탈리 사로트 지음, 이광호.최성연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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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샤로트의 희곡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친구 둘이 싸운다. 이 작품에 어떤 플롯이 있지는 않다.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감정이 이완되었다가 긴장되는데 그게 매력이다. 그러다보니 대사가 함축적으로 느껴지곤 했다. 관객한테 보이고 들리는 것이 사실은 더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간단한 대사가 무겁게 느껴졌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싸우다가 이야기가 늘어질 때 즈음 또다시 아무것도 아닌 일로 싸운다. 그리고 마지막엔 둘의 사이가 다시 좋아질 수 없겠다는 느낌을 주며 끝이 난다.(내내 늘어났다 줄어들다 하던 고무줄이 끊어졌다고나 할까) 나탈리 샤로트가 별것 아닌 일로 긴장감을 만들고, 끌고 가는 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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