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리오 데 시카 <어제, 오늘, 내일> 은 세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소피아 로렌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가 모든 이야기에서 커플로 등장한다.
1.법으로 금지된, 외국 담배를 파는 여인은 경찰에 붙잡혀 갈 위기에 처하자 임신을 하는데 임산부는 구속하지 않는 법이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사랑을 하고 아이를 가지려는 여인때문에 남편은 괴로워한다.
2.남편 때문에 답답해하는 부유한 부인은 소설가와 불륜을 맺으며 해방감을 느끼는데 소설가가 자동차 사고를 내고 답답하게 행동하자 다른 남자를 만나 떠난다. 불륜남 소설가는 어이없어 하며 괴로워한다.
3.창녀는 신학생과 정신적인 사랑에 빠지고 창녀와 관계를 맺으려던 남자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되자 괴로워한다.
세 이야기가 다른 듯하지만 비슷한데 웃음과 눈물을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사랑에 있어서 웃음과 눈물, 즐거움과 괴로움은 사랑이(또는 삶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일깨워준다. 이 역설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사랑을 갈구하는 게 아닌가.
비토리아 데 시카가 짧은 이야기에 웃음과 눈물을 담은 이유를 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