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 미학, 특히 로맨스물의 망가 미학이 동반하는 특수한 문화적감성이 존재한다. 흔히 ‘오글거림‘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이 속성은 만한 서사 속 과도한 우연의 장치와 인물의 대사 및 움직임 등에 의해 발하며, 실사화 과정에서 번역의 어려움이 있는 부분이다. ‘만찢남 녀배우의 신체는 망가 미학을 통해 구현됨으로써 그 감성을 매개하는징검다리 및 인터페이스 역할을 한다. 이는 로맨스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지닌 신체 역량과 겹쳐지기도 한다. 반짝이는 큰 눈, 팔등신을 넘어서는 신체 비율과 더불어 흠집 없는 매끈한 미백의 피부는 만화라는배치물과 드라마라는 배치물을 무리 없이 연결 접속시키는 요소로 기능한다. 배우가 지닌 망가 미학적 신체 요소는 드라마 수용자들이 현실과 괴리된 만화적 감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을 지닌다.
이와 같은 크로스미디어적인 현상은 동아시아 횡단적인 현상과 교차하며 그 횡단성을 강화한다. 한국의 만화 자체가 망가의 그림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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