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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더 나아가 유유가 돌아와 사망하는 경우라 해도 백씨에게는 양자를 들일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낮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유유의 형제는 오직 유연만 남아 있었다. 유연이 아들을 낳을 경우, 그 아들을 양자로 삼을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 사실상 유연에게 장자권을넘기는 것이었다. 유연의 사촌 혹은 육·팔촌의 자식을 양자로 삼는경우도 상정할 수 있다. 하지만 대구부에서 채응규의 진짜 가짜를 가리기 위해 친지와 고을 사람들을 모았을 때 유연의 사촌 육촌 팔촌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것은 사실상 유연에게 가까운 혈족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백씨에게는 유유의 사촌이나 육촌 팔촌 등에게서 양자를 취할 수 있는 가능성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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