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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세상의 끝 ㅣ 지만지 드라마 이론
장뤼크 라가르스 지음, 임혜경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19년 7월
평점 :
장 뤼크 라가르스의 희곡 <단지 세상의 끝>. 자비에 돌란 감독 영화의 원작이다. 희곡은 ’루이의 귀환-가족과의 불통-루이의 떠남.’ 라는 구조인데 희곡에서 장소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배우는 몸으로 연기하지 않고 말로 다 한다. 대사는 시 같아서 리듬이 느껴진다. 배우가 무대에서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하다.
오랜만에 돌아온 아들과 가족은 대화를 하지만 그 대화가 화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각자의 말을 쏟아낼 뿐이라서 대화가 독백이나 차이가 없어 보였다. 불통. 귀환과 다시 떠남 사이에 불통이 있다. 회귀하는 연어가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면 연어가 갈 곳은 어디인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