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정코치 K 3 - 아픔과 두려움을 넘어
이진 지음, 천범식 그림, 조벽 외 감수 / 해냄 / 2015년 9월
평점 :
서울시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선정한
청소년 부문 <우수한 한국 만화>.
감정코치 K 3편.
표지만 봐서는 재미난 만화 책이다 싶은데요.
내용이 참 의미있는 책이더라구요.

표지에서 귀를 대고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감정코치K 인데요.
요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그 고민을 알아보고,
또 해결해주는 책이에요.
형식이 만화로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또 만화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의 스토리라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가 중,고등학생이 되면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걱정이 많은데,
이 책 보면서 감정코치K처럼 한다면 아이 마음을 잘 어루만져줄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말하는 건 다 잔소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어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잖아요.
청소년이 스스로의 문제로 힘들어한다면 이 책 권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만화로 재미나게 읽다가.. 아이 스스로도 느끼는 바가 많을 것 같더라구요.

첫 번째 이야기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의 이야기에요.
요즘 다문화 가정 정말 많은데요.
아이들에게 놀림 받고, 차별 받으면서 괴로워하는 아이와
그 아이를 달래주는 감정코치K에 대해서 나와요.
만약..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 읽어보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남이 보는 시선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시선 안에 살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살길...
책을 보면서 그렇게 바뀐 아이를 보면서 저도 참 뿌듯해졌거든요 ^^
두 번째 이야기는 <기다림>이란 주제인데요.
예쁘장한 여자아이가 주인공이에요.
키도 크고, 예쁘고, 글래머라 중학생임에도
어른이라는 오해를 받거나, 아이들의 시샘을 받는 여자아이랍니다.
어딜 가도 시선을 받는 아이다보니
관심과 시샘을 한꺼번에 받는데요.
이 학생은 어른 같은 몸과는 다르게 말투는 아기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싫어하기도 해요.
귀여운 척을 한다고 말이지요.
하지만..
이 아이에게는 어릴 때 아빠에게 버려졌다는 아픔과
그런 아빠가 자기를 못알아볼까봐 스스로 말투를 어릴 때처럼 쓰는 그런 아이였어요.
학교 선생님을 아빠처럼 생각해서 점점 집착을 보이는 아이.
그런 아이가 부담스러운 선생님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다가
감정코치K에게 도움을 청하고, 감정코치K는 소녀의 아픔을 달래주어요.

이 책 읽으면서..
이 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교육자인 선생님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더라구요.
문제있어 보이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제껴두지 말고, 아픔을 헤아리고 다독여 줄..
그런 진정한 선생님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 갖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