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그늘 1
박종휘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소설 태양의 그늘 재미있는 소설책을 만나다~

오래간만에 읽어보는 한국소설.

이번에 <태양의 그늘>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광복70주년인 올해.

올해 출간되어 더욱 의미있는 책이 바로 <태양의 그늘>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책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쓴 책인데요.

이 책의 작가인 박종휘 작가님은 이 책이 첫 소설이라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소설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 책은 정말 흥미롭고,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그런 책이었어요.

이 책이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이라는 것도 놀랍고,

몇 년 만에 초고를 완성해놓고도 출간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 것도 참 신기하더라구요.

이렇게 잘 써놓고 ㅎㅎ

왜 바로 출간하지 않았을까.. 궁금해졌어요.

​저는 이 책이 특히 재미있었던 이유가..

한국전쟁이 배경이긴 하지만, 전쟁보다는 인물에 촛점을 맞춘 거였어요.

​매력적인 ​캐릭터인 윤채봉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그녀의 당찬 모습은 책의 초반부터 나온답니다.

거침없고, 용감한 매력적인 여자 윤채봉.

그 시대를 생각해보면 얌전하고 조숙한 여자들이 많았을텐데

윤채봉은 그런 여자와는 거리가 먼..

그래서 더 매력적인 여자였어요.

특히 남문옥에서의 채봉의 모습은

그 당참을 대변해주었는데요.

가게 주인의 관심을 돌리게 해서 돈을 훔치려던 일당들은

채봉의 참견으로 불발하게 되고, 채봉과 그녀의 엄마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지만, 멋진 노신사 덕에 실패하게 되지요.

그 노신사는 후에 채봉의 시아버지가 되는데요.

그런 인연들이 참 재미있다 생각 되었어요.


말괄량이 같던 채봉은 자신을 도왔던 노신사.

남상백의 막내아들인 남평우와 결혼을 하게 되고,

행복한 일상을 꿈꾸게 되는데요.

알콩달콩 잘 살거라 생각했지만..

시대배경에 따라 불행한.. 삶이 시작되지요.

남편인 남평우가 여순사건에 연루되어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녀의 아버지 역시 악덕 지주로 신고되어서 오빠들과 함께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행복한 삶만 꿈꾸던 채봉은 더욱 강인해지게 되는데요.

여자가 강해지는 순간. 그 힘들면서도 대단한 그녀의 노력을 보면서

같은 여자로서 참 존경스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소설이지만..

마치 실존했던 사람처럼 현실감 있었던 인물묘사.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윤채봉과 그의 남편 남평우..

그리고 그들의 주변인물들.

한국 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에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한 들꽃같이 피어오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시대와 인물들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소설이지만, 소설 같지 않게 느껴지는 책.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소설책을 만나 기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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