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무 생각하는 숲 18
김향이 글, 한병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진이 포함된 후기는 블로그에 있어요.
블로그 http://blog.naver.com/asteria0606/220476607759

시공주니어 사랑나무 연리지에 대한 이야기


세월과 아픔을 견디고 연리지를 이룬 소나무와 등나무.

자연이 가르쳐 준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 책.

이 책 뒷면에 쓰여있는 문구인데요.

저는 이 책이 정말 슬프고.. 안타깝더라구요.

연리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것은 사랑이었는데요.

희생과 아픔이 컸음을... 책을 보며 알게 되었어요.

아이가 읽는 동화책이지만, 저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래서 더 슬프고 안타까운 책이었어요.

수목원의 나지막한 언덕에 살고 있는 소나무.

소나무는 수목원의 자랑거리였어요.

보는 이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소나무는 멋졌어요.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 소나무를 불렀어요.

바로 아주 가늘고 여린 등나무 줄기였어요.

등나무는 소나무에게 앞으로 신세를 지겠다고 어렵사리 말을 꺼냈지요.

소나무는 인사성 바른 등나무가 싫지 않았어요. ​

사실..

소나무도 그동안 혼자 있으나 많이 외로웠을거라 생각해요.

책에는 그런 문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등나무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받아준 것은

그동안 외로웠던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그 후로 등나무는 소나무를 타고 자라기 시작해요.

등나무는 남에게 기대 살 수 밖에 없는 나무라고 해요.

소나무는 갑갑해 했지만 등나무는 틀림없이 멋진 짝이 될 거라고 말했어요.

그렇게..

소나무는 갑갑했지만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질꺼라 생각하며 어쩔 수 없이

등나무의 버팀목이 되었고, 등나무는 그렇게 몸을 키웠어요.

소나무를 감고 쑥쑥 자란 등나무.

어느 새 사람들은 소나무가 꽃 목걸이를 한 것 같다며

등나무의 흰 등꽃을 칭찬해요.

사람들의 칭찬에 등나무는 우쭐해지고

점점 소나무를 파고들었어요.

소나무를 파고 자라면서 소나무와 등나무의 사이는 나빠졌어요.

등나무는 소나무가 죽기를 바랐어요.

그렇게..

소나무는 시름시름 앓다고 죽게 되었고,

등나무는 신이났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등나무는 쓸쓸하고 외로웠지요.

그리고 등나무는 죽은 소나무에 기대에 잠만 잤어요.

그리고..

등나무는 점점 침입을 받게 되었어요.

죽은 소나무가 모두의 집이 된 것이지요.

​그리고 등나무는 생각했어요.

자기가 잘못했음을..

언젠가는 자기도 저렇게 자연으로 돌아갈 것임을 직감하였지요.

그렇게 등나무는 반성을 했지요.

그런데 죽은 소나무가 남긴 솔방울에서 싹이 터서

등나무가 소나무에게 그랬던 것처럼

어린 소나무가 이번에는 등나무에게 말을 걸었어요.

그렇게...

등나무는 소나무에게 힘이 되어 주기로 했어요.

자기가 소나무에게 받은 사랑을 베풀기로 한 것이지요.

그리고..

두 나무는 한 몸이 되었어요.

연리지..

사랑나무...

누구 하나의 이기심으로는 만들어지지 못하는 연리지.

사람이 사는 세상과 다를 것이 없는 나무들의 삶. 사랑..


책을 보면서 사랑과 희생. 양보에 대해서

아이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된 책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슬퍼서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던..

그런 책이네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