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엄마'와'자기 주도적인 아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든 아빠든 양육자의 희생이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사회적으로도 아이를 위해 부모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조장되기도 한다. 때문에 이 두 가지의 가치는 언뜻 보면 이면적인 듯 보인다.
하지만 '엄마'도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이기 때문에 엄마도 행복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다. 당연한 것인데도 수없이 많은 육아서에서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이유는 '엄마이기 때문에' 쉽게 놓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내 밥 한 끼 챙길 시간은 없어도 내 새끼 입에 들어가는 음식은 삼시 세 끼에 간식까지 챙겨야 배부른 엄마니까.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갑다. 엄마의 행복을 챙기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말해줘서 유용한 내용과 더불어 편안한 마음도 얻었다. 완벽한 엄마가 아니어도 된다고, 아이의 치유력을 믿으라고 말하면서도 감성에만 호소하지 않고 그 근거를 말해줘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