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한 순간, 떠오른 우리의 13년 전 과거

13년 후의 너 1
모치다 마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7월

13 년 후의 너

모치다 마카/ 학산문화사 /말랑말랑/ 예쁜 이야기

<아름답고, 아련한 첫 만남 클리셰컷>

13년 전, 연인사이였던 너와 내가

선생님과 학생이 되어 다시 만났다.

이야기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담임 선생님 '우타코'를 본 순간, 전생이 떠오른 '아라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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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라타는 중학교 교육 과정을 모두 알고 있지만 (22살/ 죽기 전의 지식/ 기억 모두 그대로)

마치 몸은 작아졌지만 기억은 그대로인 코난 너낌..  

담임 선생님 우타코의 관심을 받기위해 일부러 낙제를 한다.

방과 후 보충 수업을 받으며, 우타코가 지니고 있는 반지에 대해 묻는 아라타.

그녀가 지니고 있는 반지는

13년 전, 자신이 프로포즈를 위해 준비했던 반지.

반지를 건네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만 과거의 자신.

우타코는 13년이 지난 지금도 자신이 주려고 했던 반지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아직도 자신을 잊지 못하고 혼자인건지

아라타는 당장이라도 자신이 과거의 애인(타츠오미)이라고 밝히고 싶지만, 13살 남중생의 몸으로 환생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에 겁을 먹는다.

그래서 하는 짓은 남학생의 몸으로

담임 선생님께 유치한 어그로를 끄는 것뿐...

ㅠㅠ 짠내..

너무나도 착한 남주인공, 아라타.

자신의 13년 전 연인이 혼란에 빠질까,

환생했음을 밝히지 못한다.

-> 이 딜레마는 앞으로 이 책을 진행시킬 가장 큰 갈래.

전생을 밝히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도 이해가 가고.. 안쓰럽당 ㅜㅜ 빨리 환생을 밝히고 다시 서로 사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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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아련하기만 하면 재미없으니까

라이벌 등장!

우타코를 짝사랑하는  쑥맥 서브남주 에이치가 등장한다.

(일본 순정만화에서 착한 남자 캐릭터 이름은 거의 다 에이치임)

중학생이지만 (실제로 정신은 22살 성인 남자)

어른스럽고 자신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아라타에게

서브남주 에이치는 우타코를 짝사랑한다는 것을 털어놓는다.

13살 남중생 vs 27살 직장인

우타코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선의의 경쟁 시작!

-> 경쟁하는 두 남자의 마음도 아주 예쁘고... 

정말이지 불쾌한 요소가 하나도 없는 몽글몽글.. 예쁘기 그지없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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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유난히 기운이 없어보이는 담임 우타코의 모습을 보고,

오늘이 자신의 기일임을 떠올리는 아라타.

자신의 묘비에서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한 우타코의 혼잣말을 엿듣는 아라타.

이로써 아라타는 더욱 우타코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힘들어진다.

13살 남학생으로 환생해서, 그녀와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모든 캐릭터가 예쁜 만화

<너에게 닿기를> 이후로 간만에 보는 착한 만화라

읽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