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 공생하고 공격하며 공진화해 온 인류와 미생물의 미래 묻고 답하다 6
고관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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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바꾼항생제를만든사람들
#세균과사람

공생하고 공격하며
공진화해 온 인류와
미생물의 미래


1.인류의 진화에는 미생물이 있었다?
2.최초의 민주주의를 세균이 무너뜨렸다고?
3.'콜럼버스의 교환'은 왜 '면역전쟁'이라 불릴까?
4.사람마다 시대마다, 결핵은 왜 잠복기가 다를까?
5.최최의 역학조사는 도시를 어떻게 바꿔놓았나?
6.전쟁보다 사람을 많이 죽인 바이러스?
7.포스트 항생제 시대, 미생물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8.세계 사망 원인1위 모기를 세균으로 퇴치한다고?
9.미생물 생태계를 보면 인간 특성이 보인다?
10.미생물은 의료의 모습을 어떻게 바꿀까?

작가의 글에서
"결국 인간의 몫이다." 이란 말이 와닿는다.
코로나19로 21세기 첫 팬데믹이 어떻게 기억될지는 아직 모른다.
방침이 잘못되었을까?
잘못 수행했을까?
우리가 대응할 수 없는 존재였을까?
어쩌면 세계가 너무 좁아졌기 때문일까?
이 모든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가장 정답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한다.

p.247
'나쁜 것은 미생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미생물이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것 또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때문이다. 증식이라는 미생물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존재가 인간이었을 뿐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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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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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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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백희성
작가이자 건축디자이너.
장 누벨 건축사무소를 비롯해 프랑스에서 10여 년간 건축가로 활약하였으며, 현재 KEAB건축 대표이다.
'기억을 담은 건축'을 모티브로 하여 사람들의 추억과 사랑으로 완성되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나는 파리에 산다.
길을 가다가 문득 아름다운 집을 볼 때마다 그 집의 우편함에 편지를 적어 넣곤 했다.
"당신의 집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산 건축가로부터...
간혹 편지에 대한 답장으로 집에 초대 받았고,
그 집에 숨어 있는 신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수많은 파리의 저택에 발길이 닿았고
그 이야기가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뤼미에르 클레제. 나는 파리의 건축가이다.
부동산에 말도 안되는 싼 가격의 허름한 집을 구한다고 한 달 전에 의뢰해 놨는데 정말 연락이 온 것이다.
그것도 여기 파리 시내 중심부. 시태섬!

집주인 피터 왈처 씨의 대리인 이자벨은 그에게 질문을 한다.
건축가시라고요?
이 집에 대해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무엇이었나요?
이 집이 맘에 드나요?
이 집을 사신다면 집을 어떻게 하실 건가요?수리는요?
집이란 게 뭔가요?
그리고 스위스 루체른의 왈처요양병원에 있는 집주인 피터 씨를 직접 만나러 가야 한다.

그리고 며칠 후, 우편으로 스위스 루체른행 기차1등석 표와 호텔예약권, 왈처요양병원 약도, 그리고 5천 유로의 수표가 담긴 봉투를 받는다.
그 봉투 안에는 한 장의 편지가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피터 왈처라는 사람입니다. 당신과의 즐거운 시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부디 제 초대에 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월15일의 비밀'이라는 이름의 왈처요양병원
뤼미에르가 방문한 오늘이 4월15일.
1년에 단 하루 펼쳐지는 빛의 환희에 잠들어 있던 비밀의 문이 열린다!
이 공간을 설계한 피터의 아버지, 프랑스와 왈처도 건축가였다.

프랑스와 왈처
아나톨 가르니아

4월15일! 오늘을 놓치면 안 된다!

다빈치코드.
대학생때 봤던,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비밀을 풀어가는 다빈치코드 소설의 영화를 보는듯 하다.
그리고 몇 년 후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보았던 영화의 장면들은 감동이었다.

집은 기억을 담은 공간!
영혼을 담은 집.
건축가이자 소설가이기에 가능한 묘사에 홀려서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니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며 집에 대한 공간을 다시 생각해 본다.
한때 건축가가 꿈 이었던 딸아이에게 영혼을 담은 공간!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억을담은공간
#영혼을담은집
#건축이란
#집이란
#공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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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식 - 우리가 지나온 미래
해원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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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식
#해원장편소설
#텍스티
#TXTY

등장인물
#홍선영#홍은희#데미안장#제레미아이즈너#그림자#올빼미#병천#병우#춘희#호동

나 홍선영
교통사고 후 이전의 모든 기억을 잃은 선영.
선영은 은둔형 외톨이처렁 집 안에 머물며
자극적인 기사로 클릭을 유도하는
인터넷 신문사의 기자로 살아간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고 따르던 친언니, 홍은희가 사라진 후 사건에 휘말린다. 그리고 언니의 존재가 의심스럽다.

언니 홍은희
어린이 복지 재단에서 일하는 선영의 친언니.
어느날,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사리지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지고 열차에 타고 있던 은희 또한 사라진다.

꿈에서 SF영화 한 편을 보고 깨어난 기분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액션, 추격전, 타임머신, 순간이동...
사랑과 우정.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전개가 속도감있게 빠져든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SF장르와는 그닥 친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손에 잡으니 금새 읽어내고 있는 내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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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자들 - 친절하고 가혹한 저스트YA 10
이선주 지음 / 책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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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자들
#이선주장편소설
#책폴
#책폴독서클럽
#서평단📚
#정아 #하윰 #표절 #진실 #거짓

정아는 전학 온 지 3주밖에 되지 않았다.
하윰은 전학 와서 사권 첫 친구다.
둘은 글쓰기 동아리 친구이다.

동아리 작가와의 글쓰기 수업시간.
정아는 '자화상'이란 주제의 글쓰기에서
내가 만약 고양이라면?
...
나는 아무래도 고양이도 강아지도 아닌 나인가 보다.
내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나인 건 확실하다.

장난으로 하윰이와 정아는 글짓기한 글을 서로 바꿔읽게 된다.

그리고 하윰이가 장관상을 받게 되면서 정아는 내글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힌 정아의 진실은 거짓으로 보이고
표절이라는 진실과 거짓말의 공방이 있게 된다.
표절사건을 바라보는 담임과 글쓰기 동아리 작가, 그리고 반친구들.

선입견이란 무섭구나!
중학생딸이 있는 엄마로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가슴이 뛰는건 진실과 오해, 어른들의 시선이 무섭게 느껴졌다.

"내가 너라면 어땠을까? 처음엔 거짓말을 했지만, 나중엔 네 거짓말을 모두 믿어 줬잖아. 거기에 대고 거짓말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상상을 몇 번 해 봤어. 나는 너처럼 솔직하게 밝히지 못했을 것 같아. 이건 진심이야." 정아의 말에 하윰은 더 부끄러워졌다.

학생때는 진실이 거짓을 이긴다? 라고 믿고 살았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건 진실보다는 조용한 해결이 최선일 수 있다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래서 어른들의 눈에는 복잡한 진실보다는 진실이라고 믿고싶은 것을 진실로 믿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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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껴안는 기분 꿈꾸는돌 40
최상희 지음 / 돌베개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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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껴안는기분
#최상희소설집
@dolbegae79
#서평단📚
#독서모임📚
#우주#여우#행성어#이주민

최상희 유니버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작고 외로운 존재들을 힘껏 위로하는 다정한 포옹

우정의 시작에 조건은 필요 없다.
단지 서로를 향해 눈을 마주하고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우정의 가능성은 우리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
이제 우리가 기꺼이 우주를 껴안을 차례다.
김담희(사서 교사)

#여우

나는 산동네에 산다.
산골마을에 마지막 남은 아이였다.
도시에 살기 위해서는 랜더로 의사소통한다.
렌더라는 아주 작은 칩, 뇌 신경 인터페이스 칩을 뇌에 심는 것이다.
대화뿐 아니라 문자 메시지와 영상을 주고받고 냄새와 촉감, 온도 등, 감각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심지어 기분과 감정까지 렌더로 주고받는다.
나의 양부모는 여우이다.
대개 부모는 자식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므로 남은 자식을 양부모가 잘 보살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엄마같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는 금빛 여우를 만난다.


#행성어작문시간

내 이름은 요킨이다.
우리 가족은 구오진을 떠나 이곳 헤카테에 정착한 지3년째였고 내 발음은 아직 어눌하다.
조우마린 선생이 이번 주제는 '○○하는 법' 이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앞으로 나가 작문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 가족은 화물 수송선의 화물칸에 타고 헤카테로 왔다.
화물칸은 좁고 춥고 어두웠다.
어린아이 하나가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대여섯 살쯤 된 듯했다.
아이는 끊임없이 울었다.
제발 애 좀 달래라고 누가 고함 질렀다.
누군가 아이 가족에게 다가와 앉았다.
아이가 뭔가 먹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여자 목소리가 조용하게 들려왔다. 옛날이야기였다. 마침 침대 옆에서 내게 책을 읽어 주던 엄마의 목소리처럼 다정했다. 나도 아이를 따라 잠이 들었다...
이곳 헤카테에 도착해 화물칸이 열렸을 때, 승객은 처음보다 3분의 1정도 줄어 있었다. 아빠는 살아남은 게 기적이라고 했다.
아이는 살아남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제목은 '화물칸에서 살아남는 법' 입니다."

"이야기에는 힘이 있죠.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은 살아 남는다고 나는 생각해요."
"요킨도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 줬나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은 내 눈을 가만히 들여다본 뒤 나가보라고 했다.

#안녕판다

구명정은 연료를 거의 다 빼서 얼마 가지 못합니다.
...
네...선장님. 헤카테까지 안전하게 동물들을 데려가겠습니다.
좋아요. 그럼 안녕.
작은 불빛이 검은 우주 너머로 멀어져 갔다.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지구와 우주 그리고, 미래의 우리 이야기
우정과 사랑, 더불어 사는 사람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는 힘이 있죠.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사람은 살아남는다고 나는 생각해요"
요즘 독서의 즐거움에 빠진 나 또한 이야기의 힘을 느낀다.
글을 읽고, 문장을 읽고, 생각을 읽고, 글을 쓰다보니
내면의 힘이 생긴다고 느낀다.
생각나눔을 하다보면 그 힘은 더 커진다.
어제 친구와 독서모임을 하면서 든 생각이다.
최상희 소설집의 한편 한편 읽다보니 어느덧 마음과 생각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오늘도 독서로 내면의 힘을 키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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