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의 딸들
김영주 외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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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리셋』 정말 인상 깊게 읽었어요.

잃어버린 아이의 손을 다시 잡고 싶었던 한 엄마의 절절한 마음이 복수로 이어지는 과정이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특히 잃어버린 아이의 방을 미니어처로 표현한 설정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그 작은 공간 안에 멈춰버린 시간과 씻기지 않는 죄책감..
그리고 복잡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았거든요.

‘리셋’이라는 말이 이토록 시리게 다가온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결국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정은의 선택은 복수가 아니라 절규였던 것 같습니다.
자극적이거나 폭발적인 장면 없이도 마음이 무너지는 감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 조용함이 더 절절하고 깊게 남았답니다~
소향 작가님은 정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감정선을 탁월하게 그려내시는 것 같아요!!
담담한데 강한여운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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