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라이프 경기문학 38
라유경 지음 / 청색종이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기문화재단이 2020 유망.우수작가로 선정한 시인과 소설가의 작품을 청색종이가 엮어 책으로 출간했다.<최저 라이프>는 현대인의 일상 소재로 한 단편 소설집이다.


1. 최저 라이프

2. 우연히 첼시 호텔


두 편의 단편 소설은 한창 세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30대 현대인의 일상과 심리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로서 책을 읽을 때 배경과 인물의 심리가 익숙하게 느껴졌지만, 곧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이 공포스럽고 괴기하게 느껴졌다. 특별한 묘사 없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어둡고 사나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혐오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대중, 낭만이 결여되고 비판이 일상인 청년들의 삶의 모습이 떠올랐다. 소비를 지향하고, 무엇이든 계급화, 그룹화 시키는 젊은 세대들의 씁쓸함이 전해진다.


1. 최저 라이프

서울과 수도권에서 살고 있는 직장인들의 이기주의, 개인주의를 담고있다. 현대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이고, 사회와 타인의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삶의 최우선으로 삼는다.


2. 우연히 첼시 호텔

보이지 않는 계급과 차별에 대해 다룬다. 어린시절부터 비교와 경쟁을 일상적으로 시달려 온 현대인은 인간관계에서 (의미없는) 안식을 찾는다.


책 뒷 쪽에 문학평론가의 해설이 수록 되어 있어서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2의 주인공의 심리와 인물의 태도가 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이 난해하게 느껴졌는데 그 부분을 해소 할 수 있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대도시의 30대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단순하고 바쁜 일상에 섬뜩하지만 풍부한 감정을 덧입히고, 반성도 하게 될 것이다.


- 청색종이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서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