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 완전하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행복의 가능성들
성진환.오지은 지음 / 수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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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결혼에 환상이 없던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반려동물을 입양하게 되면서 '함께' 그리고 '행복'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둘(결혼) 이었을 때, 그리고 셋(강아지입양), 넷(고양이입양)이 되었을 때의 일상의 변화, 행복의 의미를 귀여운 만화로 보여준다. 


나도 추후에 강아지 입양 계획이 있어서, 반려동물을 통해 더욱 행복하고 완전해진 가족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마추어스러운 그림체가 정감있고 따스하다. 수수하고 꾸밈없는 그 들의 일상과 닮아서 정감있다. 짤막한 수필도 함께 더해져서 공감과 고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홍대 쪽에서 살다가 번잡하고 발전하는 그 곳의 변화가 싫어서 파주에 신혼집과 스튜디오를 꾸렸다는 내용이 나온다.  현재 파주에 거주하고 있다고 하는데, 내용 중에 라페스타나 스타필드가 나올 때면 왠지 근처에 살고 있는 이웃의 이야기 같아서 가깝게 느껴졌다. (나도 홍대는 가끔 가야 좋더라는...) 


사회 통념적이나 관습에 갇힌 결혼과 가족의 이야기가 아니다. 각자의 선택에 의해 소박하지만 멋지게 꾸려나가는 오늘날 페미니스트와 독립적인 부부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오래된 연인, 결혼을 앞둔 커플,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신혼 부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의 책 제공에 따른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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