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백서 - 새로운 인생 진로를 찾는 당신을 위한
한국폴리텍대학 지음 / 앳워크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해서 방황하는 사람이 내 주변에도 참 많다. 인문계 대학을 졸업했지만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고, 수년간 공무원 시험, 임용고시에 매달리는 사람도 많다. 이공계와 제조업 분야는 늘 사람이 부족하고 채용도 많이 한다.


이 책은 폴리텍 대학을 졸업한 24인의 취업 성공기를 실었다. 가정환경이 어렵거나, 적성으로 고민하고 방황을 했다거나, 경력이 단절되었거나, 새로운 제 2의 인생을 찾기 위해 도전하는 분들의 이야기라서 실질적인 도움과 용기를 심어주는 책이다. 


법륜스님의 강연 중,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도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또한, 유명강사인 김미경님도 생계를 위해, 살아가기 위해 땀 흘려 돈을 버는 것도 의미 있다고 했다.  좋아하는 것보다 잘하는 일을 하다보면 그것이 적성이 될 수도 있다. 또다른 나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는 아직도 학력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한다. 하지만 써먹지도 못하는 졸업장을 큰 돈을 들여 따는 것보다, 실무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취득하고 경력을 쌓아서 기능장이 될수도 있고, 향후 야간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삼을 수도 있다. 이 책에 실제 그런 사례들이 다수이다. 


폴리텍 대학 외에도, 누구나 지역의 직업전문학교를 적극 활용하여 자기계발 하는 것을 권한다. 꼭 실업자나 은퇴자가 아니더라도 재직자 역시 활용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진로 및 취업 때문에 고민하는 분, 목표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흔히 어른들이 취업 못하는 자식에게 무작정 '기술이나 배워라'라고 하는데,이 책을 보여주며,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좋겠다. 


반면에, 폴리텍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서 모두 수기와 같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는 지인도 폴리텍 대학을 졸업했지만, 그마저도 적성을 살리지 못한 경우를 보았다. 책을 보고 취업보장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실무 교육의 질이 높아도 개인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취업도 성공할 수 있다.  



※ 아쉬운 점 : 


- 폴리텍 대학 홍보 책자 같다. 과연 돈 주고 사 읽는 개인이 많을 지 궁금하다. 학교나 관공소에서 구비해놓는 용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디자인이나 재질 퀄리티를 좀 낮추더라도 가격은 1만원 미만이 적절하지 않을까?  


- 주로 취업이 잘되는 기계/자동차 분야의 수기가 대부분인데, 비 인기 과정의 취업성공수기 또는 취업률도 궁금하다. 취업 수요가 높은 분야의 성공 사례 위주로 다뤄서 솔직하지 못한 건 아닌가, 소수의 이야기는 아닌가, 아쉬움이 있다.  


- 출판사의 책 제공에 따른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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