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여행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한때는 여행이 힘든 일상의 도피처가 될 수도 있었는데, 지금같은 코로나 위기중에 해외여행은 불가한 상황이다. 여행은 커녕 외출도 힘들고, 고향도 못내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주변에 정리해고, 권고사직을 당하거나, 무급휴직을 하는 직장도 많고, 자영업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 빨리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여행이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에 책 한권값으로 먼나라로 여행을 다녀오는 체험을 할 수 있다. 

3명의 여행작가가 쓴 '퇴사 후 여행수기'로써 오늘날 이직이 잦은 직장인들이 읽으면 큰 위로가 될 것 이다. 


책 곳곳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 노트가 있는데, 자신과 대화할 시간을 주는 책이라 색다르다. 

책의 구성이 마치 여행전문가의 특별 강연을 듣는 기분이었고, 자신의 생각도 공유하고 질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 같아서, 요즘과 같은 코로나시대에 적합한 구성이다. 


여행을 가게 된 계기부터 쓰여져 있고, 입국심사 에피소드도 담겨 있어서 마치 내가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평소 사막과 빙하에 대한 로망이 있다. 빙하는 뉴질랜드에서 멀찌감치 본적 있지만, 사막도 한번 밟아보는게 소원이다. 이슬람국가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모코로 여행을 추천하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는 꼭 가리라...


이란의 한 택시기사와 친해져서 정(精)을 나누었다는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낯선 타국의 이를 집에 초대까지 한다는게 참 어려울텐데...이란 사람들이 순수하고 정답게 느껴졌다.  


여행을 두려워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라서 추천하고 싶다. 일반적인 여행 수기처럼 거창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퇴사후 여행을 떠난 작가 내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많이 공감했다. 


자칫 퇴사, 은퇴 후 자존감이 떨어지고, 의기소침한 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 


- 출판사의 책 제공에 따른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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