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혜 - 우리나라의 독립에 삶을 바친 간호사 새싹 인물전 70
유은실 지음, 서영아 그림 / 비룡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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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인물전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추천하는 위인전입니다. 글밥이 그림책 형식의 위인전들 보다는 많지만 글자가 크고 글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 아이들이 술술 읽어나갑니다. 만화형식이 아니라 줄글 형식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거기다가 아이도 학교도서관에서 한동안 꾸준히 보고있던 책입니다. 스스로 이 책이 재밌다며 골랐더라구요.

박자혜는 어릴적 집이 가난하여 궁에서 궁녀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궁에서 배우는 일에도 부지런하였고 글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당시 조선시대 말, 일본에 의해 궁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궁에서 돌봐주시던 상궁님과 함께 살게 되면서 궁녀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 취업을 위해 간호사공부를 받게 되고 간호사가 됩니다.

​전문직인 간호사가 되었지만

일본의사와 간호사들이 더 많았기에 차별이 적지않았을 것 같아요. 일제 시대에 조선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정말 많은 차별과 고통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때 박자혜님은 환자로서 일본인과 조선인이 차별 받는 모습을 속상해하셨다라고 하네요.

위인전은 한 사람의 일생에 대한 스토리가 있기에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어하는 이야기이면서 역사나 시대적 배경, 흐름에 대한 공부가 되는 중요한 책인 것 같아요.

일제시대에 조선인의 삶에 대해 설명하는 것 보다 이런 책 한권이 전해주는 이야기가 더 생생하게 아이들에게 전해지더라구요.

간호사로서 살아가던 어느날,
3.1 만세운동이 펼쳐집니다.

그때 당시에 일본군의 총칼에 무참히 쓰러진 많은 조선인들이 병원으로 오게 되고 그 순간 박자혜님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박자혜는 굳게 결심했어요.
모든 것을 걸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기로

마음맞는 4명의 간호사들이 간우회라는 조직을 만들고 3월10일 만세운동을 펼치게 되고 그 일로 일본 경찰에 잡히고 맙니다. 병원에서 힘을 써서 풀려나게 되었지만 일본의 감시가 계속 되면서 박자혜는 베이징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신채호와 함께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도 낳게 되지요. 신채호는 어려서부터 알고 있던 인물이었는데 박자혜라는 분이 부인인걸 어른인 저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이네요.

하지만 독립운동을 하는 중국땅에서 살기가 녹록치 않았기에 박자혜는 아이만 데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옵니다. 그곳에서 산파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게 되지요.

여성으로 당시에 홀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먼 타국에 있는 신랑 걱정을 얼마나 했을지
끝없는 일제의 감시속에서 얼마나 마음 졸였을지
심지어 둘째아이는 영양실조로 잃게 되니 그 마음은 얼마나 무너졌을지

그녀의 마음의 짐이 느껴지면서
또 살아내리라 하는 굳은 다짐 또한 함께 느껴졌답니다.

사진으로 보는 박자혜 이야기에 나석주와 동양 척식 주식회사 사진이 나옵니다.

이 책에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서 박자혜가 나석주를 도왔다라고 이야기 됩니다.

이 책을 읽은 전후로 나석주라는 인물과 동양 척식 주식회사에 대해 역사적으로 연계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2020년.

얼마전이네요. 인사동에 박자혜 산파터라는 곳이 있다네요. 인사동가면 찾아봐야겠어요.
한눈에 쏙보는 연표도 있어요.
여성이지만
매순간 용기있는 선택으로 자신의 인생을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만들어간 인물
우리나라의 독립에 삶을 바친 간호사, 박자혜
아이들과 함께 읽고 기억하길 바랍니다.

ㅡ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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