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가 뒤집힌 채로 있어요.옴짝달싹 못하고 있네요.바둥바둥 움직여도보고 빙글빙글 돌아보기도해도 도로 뒤집지 못하고 있어요.지나가던 오리, 캥거루, 아르마딜로가 자기가 잘 해본 경험으로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 이야기를 하지만 거북이는 여전히 뒤집힌 채로 있어요.어른이 되고보니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나도 이렇게 나의 경험으로 도움되지않는 말만 전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러다 걱정하며 다가오는 쥐 한마리를 만나요.이 쥐는 이전에 만났던 동물들과는 좀 다르네요.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이렇게해봐 저렇게해봐 이야기하지 않아요.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있는게 느껴져요.표정만으로도요.다행히 거북이는 아프진않대요. 대신 외롭다고 하네요.내가 힘들때 나와 같은 곳을 보며 함께 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참 좋겠죠. 비구름이 몰려왔지만 떠나지 않고 거북이와 함께 해주는 친구예요.비가 그치고 드디어 거북이는 몸을 다시 뒤집게 된답니다.바둥바둥거리고 꼬리도 움직이고 발도 움직여도 안되던 뒤집기를 어떻게 성공했을까요?이건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글자는 많지 않아도 오랜만에 아이랑 저랑 집중해서 한장 한장 넘겨본 그림책입니다.친구를 위한 진정한 위로란 무엇일까?공감이란 무엇일까?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