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역전의 기술>을 저자이신 김성일 선생님이 쓰신 <수학의 법칙>은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수능 역전의 기술>을 읽으며 진정한 공부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수능 역전의 기술>이 수능에 대처하는 공부습관을 잡아가는 방법이라면 <수학의 법칙>은 수학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태도, 공부법까지 저자의 노하우, 성공사례까지 아낌없이 쏟아놓았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를 찾는 다면 그것은 아마 '스스로' 일 것이다. 저자의 공부 전수법은 학생이 공부를 하려는 의욕과 목적의식을 찾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이 '스스로' 그것을 깨달아 알 때까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대하는 모습이 다른 교육현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첫번째 노하우일 것이다.
강의식 공부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개념공부에 소홀히 하게 쉬운데 개념 이해없는 공부는 넓은 그물망을 가진 것과 같아 놓치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념의 이해는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 공부에 적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해설지 독해법에 대한 조언은 꼭 기억하고 싶다. 많은 문제를 풀게 하면서도 해설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인식하지 못했는데 해설지를 활용한 자세한 공부법은 꼭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틀린 문제를 읽고 5분 정도 곰곰이 생각해봐도 풀리지 않는 문제는 해당 문제의 해설지를 펴서 그 내용을 정독하며 이해하려고 애써야 한다. 이렇게 이해를 한 후에는 반드시 해설지를 덮고 그 문제를 다시 풀어봐야 하는데 풀다가 막히게 되면 다시 해설지의 해당 부분을 읽고 이해한 후 해설지를 다시 덮고 풀이를 해냐갸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렇게 해설지를 여러 번 다시 읽어도 상관은 없지만, 해설지를 읽은 후 풀게 된 문제는 반드시 연습장의 깨끗한 페이지를 연 후 그 문제를 다시 읽고 온전히 혼자만의 힘으로 다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91
ebs교재와 인강 활용법은 물론이고 사교육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자세하게 가르쳐준다. 하지만 학원 강의를 듣거나 교사에게 배워서 푸는 것은 공부의 완성이 아니며 공부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에 나감으로써 '성취감의 희열'을 느껴야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수학 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가 아니라 '반복'에 있다. 아는데도 틀린다는 것은 여러 번 반복하는 노력이 힘들기 때문에 회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평소에 친분있게 지내는 초등학교 선생님도 학창시절 같은 문제집을 다섯번씩 풀었다고 하니 '반복'의 중요성은 수학의 필수인 건 확실하다.
선행학습과 선수학습의 차이점, 현행학습, 교과서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명쾌한 설명으로 선행에 대한 고민을 한번에 날려준다.
<수학의 법칙>이 다른 공부법과의 책과 구분되는 특징은 이론뿐인 공부법에서는 볼 수 없는 수많은 성공사례를 통해 각자에게 맞는 동기부여 방법, 공부법 등을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그러니까 누구나 수학의 공부법을 제대로 배우고 실천하게 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그런데 중2 k학생에게 가르쳐준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수업을 듣는 방법과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 저장하는 방법들을 집중적으로 지도했다고 하는데 그 방법이 정말 궁금했다. 저자의 다음 책은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법과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 저장하는 법>이었으면 좋겠다.
학년별 수학공부법을 읽으며 중학교 수학은 상위권이었으나 고등수학에 어려움을 느꼈던 나의 경험을 비추어 보았다. 중3 수학에서 배우는 2차방정식과 2차함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중3 겨울 방학 100일을 그야말로 신나게 놀아버린 것이 문제였다는 것을 중학교를 졸업한지 30년만에 알게 되었다. 너무나 늦은 깨달음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초등6학년이 되는 아들을 위해 수학공부 준비를 어떻게 시켜야할지 나눗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 아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도와주어야할지 머리속에는 벌써 즐거운 수학공부계획이 가득해진다. 하지만 엄마만 기쁘고 즐거운 공부가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희열을 느끼는 공부시간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깨닫는 성취감의 희열'을 먼저 알려주고 싶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어느 정도만큼 해야 할 것인지, 또 그러한 노력들이 과연 어떠한 결과들을 가져다줄 것인지에 대해서 단 한 시간만이라도 진정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바란다........스스로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는 결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점을 하루 빨리 인식하고 이를 취하여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