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통합수업, 아이들을 수업의 주인공으로! - 초등5-6학년 교육과정 재구성 길잡이
이윤미 외 11명 지음 / 살림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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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수업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교사도 아니고 교과서도 아니다. 바로 배우는 학생이다. 교과서가 또 개정되었다. 5학년 역사수업이 5학년 2학기~ 6학년 1학기로 변경되었다. 우리나라처럼 교육과정이 수시로 개정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도 늘어난 시수와 뜬금없는 단원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과정의 변화에도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교육의 중심축을 만들어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게, 그 내용이 지니는 가치에 맞게 재구성한 주제통합수업이다. 5~6학년 대상으로  아이들을 수업의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 전주 신동초의  뜻 있는 10명의 교사가 함께 수업을 바꾸어보기로 했다. 교과서를 읽어보고 교과서를 재구성하여 10개의 교과를 주제별로 묶어 2년동안 주제중심의 교과통합수업을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수업을 바꾸어보자고 말하지만 수업고 학습에 대한 목적의식이 명확하지 못하고, 어제나 오늘이나 단순한 지식 중심과 암기에 몰두하고, 점수 비교를 하면서 자신을 다그치는 수업과 학습을 반복하고 있다. 우리가 핀란드의 교육을 선망의 대상으로 삼는 이유는 핀란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아서가 아니라 행복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적이 높아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공부하기 때문에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이다.

  신동초 주제통합수업의 지향점은 바로 아는 것과 살아가는 것의 연결하는 것이다. 정적인 학습에서 동적인 학습으로 지식 전수 학습에서 교과서를 뛰어넘는 학습으로 차원을 바꾼 학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의식속에서만 남아있는 지식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지식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수업을 바꾸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왜곡된 평가를 본연의 위치로 바꾸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동안의 교육이 방법론적인 것에 치우쳤는데 무엇을 왜 가르쳐야 하는지 정확한 교육목표에 촛점을 맞추었다.

  주제중심의 통합교육의 장점은 교과별로 반복되는 주제를 통합하여 활동 중심의 수업을 하게 되니 수업 시간에 멍하니 앉아 있는 아이들이 현저히 줄었고 자신이 직접 경험한 활동이기에 자신의 생각을 더 많이 표현할 수 있었다. 또한 '배려'와 '협동'으로 폭력성이 줄었다. 무엇보다도 수업이 재미있어졌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자신들의 활동이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의 재구성을 위해 가장 먼저 '교육과정'의 교육 목적이 무엇인지 바로 알고 방법과 교사의 역할 등을 연구를 시작하여 이오덕 선생님의 '아이들이 숨 쉬게 하고 오늘을 살게 하자'는 교육철학과 아동관을 세웠다. 교과과정의 목표에 맞는 교과서 내용을 파악하고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통합주제를 만들었다. 스스로를 평가하게 함으로써 평가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학교의 진정한 변화는 교사들의 변화로부터 온다. 아이들이 수업의 중심이 되도록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천해야한다.

  

  교육의 사례 중에서  여러가지 모형의 자본사회를 체험하고 직접 경제 경험을 해보 것으로 스스로 돈을 벌고 운영하는 모습으로 가장 이상적인 사회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직접 볍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며 벼농사 경험, 마당을 나온 암탉을 모티브로 알키우기 등의 살아있는 교육이 가득하다.

  어떤 수업은 교사위주의 수업이 되기도 하고, 많은 지식전달 때문에 아이들의 항의를 받으며 다음 시차에 조금씩 발전된 수업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활동하는 수업이어서 아이들의 지나친 감정 개입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아이들의 주제수업을 위해 혼란스러운 준비과정을 인내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학교의 행사와 교육과정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기 위해 평가에 민감한 학부모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교사들의 끊없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초등 5학년이 된 아들이 이런 수업을 받게 된다면 학부모로서 발벗고 나서서 돕고 싶다. 모든 학교의 교육과정이 아이들을 위한 활동으로 가득하여 아이들이 주인공인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에게 삶을 주자. 교과서 외워서 점수 따기를 경쟁으로 시키는 것은 삶이 아니다.

삶이 없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이오덕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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