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홀의 싱크홀 연구소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8
최영희 지음, 이경국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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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이곳 저곳에 싱크홀이 생기고 있다
특히 석촌 호수 부근의 싱크홀은 누구의 책임이냐 라는 공방으로 시끌시끌하다
서로 자기 책임 아니라고 정부도 기업들도 미루는 통에 싱크홀에 대한 두려움만 커져간다
 
그런 걱정을 아는 듯 딱 맞는 시기에 나온 어린이 환경과학그림책이다
내용은 명확하다  싱크홀이란 무엇이며 왜 생기는지 그리고 환경그림책이 늘 그렇듯 예방책에 대해서는
우리들의 숙제로 남겨둔다
'닥터홀'이라는 작은 소년과 '로봇태권브이'에서 나오는 '깡통로봇'을 닮은 '드그륵'이 함께
전 세계에 출현한  싱크홀을 발견하고 싱크홀이 생긴 원인을 연구하며
자연현상으로 생긴 것보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재난임을 알게된다
정보그림책답게 여러 글씨체와 색깔로 핵심포인트를 잡아주어 제시하는 단어의 뜻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사건파일> 에서는  싱크홀의 자세한 소개를 하고
<연구일지>에서는 부족한 설명을 좀 더 자세히 해주며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특히 <닥터 홀의 실험>은 싱크홀의 원리를 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물건으로 실험해봄으로
직접 실험해볼 수 있고 직접 해보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쉽게 풀다보니 정보량이 조금 부족한 듯 싶다
그래서 아이들과 좀 더 많은 정보와 생각을  나누어 보고 싶어 활동지를 만들어보았다
닥터홀이 실험도 함께 해보고 남겨진 우리들의 숙제도 함께 풀어보려한다
 
어느 어린이신문  사설에 싱크홀에 대한 정부의 발표를 믿지 못하는 국민들을 질책하는 듯한 사설이 실렸다
국민을 탓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정확한 진단과 예방과 처리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아이들이 읽는 신문에 국민에게 책임을 미루는 듯한 사설을 쓰다니 조금 화가 나기도 했다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살아보겠다는 인간들의 욕심으로 다음 세대를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 아이들의 몫까지 모두 망가지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고 미안하다
<우리 산의 인문학>에서 읽었던 땅도 자연도 생명으로 여기고 돌하나 나무 하나도 귀하게 여기셨던 조상님들의 마음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본 받고 물려주어야 할 가치가 물질만이 아님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주관적으로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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