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사회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2가지 사회 쟁점 ㅣ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7
윤용아 지음, 문지후 그림 / 꿈결 / 2014년 7월

다양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자신과 다른 생각들을 수용하고 자신의 의견도 충분한 근거로 토론 설득 타협 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야한다 토론은 바로 민주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가야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조건이 되었다  토론 연습으로 논리적인 사고방식 자신만의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사회에서 10대 청소년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이라면 선택해야 하고 함께 생각해야하고 국가의 국민으로서의 사회쟁점에 대한 12가지 쟁점에 대해서 토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제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풀어간 후 그에 따른 사회현상과 기사 등을 소개하고 찬반형식의 토론을 함께 실어 어떻게 토론을 이끌어나가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어 자기주도적으로 논리력을 키울 수 있다 각 주제 마지막장에는 주제와 맞는 명화를 소개해주는데 토론 주제가 현대뿐만 아니라 아주 오래 전에도 같은 고민을 했던 것처럼 보여  인상적이었다

외모지상주의< 성형수술>에 대한 토론은 성형의 장점으로 성형수술 후 인생역전하는 <미녀는 괴로워>를 소개하고 성형 경험자들이 일반인들보다 약간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것과 성형 부작용의 예로 '선풍기 아줌마'이야기 등 여러가지 예를 제시하고 자신의 주장의 근거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였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에게 흥미있는 주제여서 활용해서 수업해봐야겠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줘야 할까요?>에 대한 토론에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었던 경험이 있어 찬성편에 공감하며 토론에 참여하는 심정이었다  구청에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강동구의 예는 어떻게 길고양이와 공생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모범이 될 수 있겠다 길고양이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안건이었다

10대라면 한번쯤 토론할만한 < 교복 자율화>는 교복자율화 세대였던 입장에서 교복자율화는 개인적으로는 반대다  퍼즐조각 하나가 빈 것처럼 학창시절의 추억 하나가 없는 것이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교복가격은 안정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게임중독의 법적 규제>는 법적 규제보다 게임중독에 빠지지않도록 청소년의 건전한 놀이문화를 지원해주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법적 규제는 그저 일시적 무책임한 처방처럼 보인다 그리고 게임중독과 프로게이머의 차이에 대해서도 잘 소개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해야 할까요?>의 토론을 읽으며 과연 '<양심적>이라는 말이 적합한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면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행하고 있는 많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비양심자인가? 단어선택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국방과 전쟁에 대한 불안을 부추겨 국방에 지나치게 치우치는 것과 억지로 젊은이들을 군역의 의무를 떠안기는 것은 반대하지만 '양심적 병역거부' 또한 반대인 내 자신은 어느 편일까? 한동안 생각하게 되는 주제였다

요즘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주제들을 알맞게 잘 선정하고 10대에 눈높이에 맞추어 구성된 점도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중고등학생들의 토론수업 할 때 교본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조만간 중학생 친구들과 수업할 때 활용해봐야겠다

출판사 이벤트로 제공한 도서로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