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논쟁 - 괴짜 물리학자와 삐딱한 법학자 형제의
김대식.김두식 지음 / 창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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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 대학원 교수인 형과 고려대 법대 ,사법시험에 합격 현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동생
두 형제의 논쟁을 그대로  책으로 옮겼다
두 형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다
이 정도는 되야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있는거다
정치 좀 안다는 사람들이 만든 팟캐스트 라디오 초대손님들의 논쟁을 듣는 느낌이다
정치적 논쟁에서 부터 입시정책 교육정책 엘리트의식까지 서로의 논리를 주고 받는다
정치적 논쟁에서 두 형제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보수던지 진보던지 편을 갈라서 한쪽에만 서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선택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 개인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회라면 독재사회라고 비판한다
형의 논리는 조선일보 읽는 줄 알았다
두 형제의 서로의 일화를 들려주는 척하며 공부도 잘하고 공짜로 유학도 다녀오고
네이처에 논문도 실렸다는 자기자랑은 정말 과하다 
두 형제의 과한 자기자랑을 뛰어넘으면 본격적인 공부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유학파와 유학이 더 이상 필요한가라는 생각은 함께 동감한다
유학파가 점령해버린 대학교수직과  미국교수의 시녀 노릇을 하며 자기자리를 지키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엘리트주의에 물들어버린 네트워크사회, 순수과학과 인문학의 위기를 외치며 아는 척 하기 좋아하는 현대인들의 비유를 맞춰주는 책들에 대한 비판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그들이 몸담고 있는 대학원이나 연구직들에 대한 다른 경험을 해보지 못한 독자로서 그들의 논쟁이
'어머, 대학원도 교수들의 실정이 이렇구나 , 박사도 차별 받는 사회에서 살아남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는 정도의 감흥이다
그래서 "해답은? "하고 물어보면 "그건 숙제다 레포트 써서 다음주까지 제출해"라고 하는 것 같다
뒷장으로 넘어갈 수록 동생은 대담프로 진행자가 된 듯 그의 논리가 크게 두드러지지 못하다
동생은 형이랑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형의 말도 맞는 것 같아 하며 슬쩍 형에 편에 서버린 느낌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둘은 형제이고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들이 아닌가
평범한 독자  열등감에 시달리기에 족한 논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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