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팬 필사집 따라 쓰는 즐거움 2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성소희 옮김 / 시대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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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기준이 무엇일까? 나는 언제부터 어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할 때가 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영원한 소년의 이야기. 피터 팬 필사집이다.


어른과의 모든 관계를 부정하고, 심지어 어른이 되는 것마저 거부한 채 네버랜드에서 살고 있는 피터와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피터는 주기적으로 여자아이를 네버랜드에 데려오고 같이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을 위해 엄마를 데려왔어"라고 말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피터 팬은 아마 아이들 대상으로 만든 초역본의 이야기 또는 디즈니 버전의 피터 팬일 것이다. 나도 원본에 가까운 피터 팬은 이번 기회에 처음 읽어보았는데 오... 생각보다 더 깊고 어두운 이야기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 책은 필사책으로 나왔으니 필사러버로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평소에 만년필로 필사를 즐기고 있는데 특별히 만년필용으로 제작한 종이가 아니라면 만년필 사용 시 심하게 번져버려서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필사책들은 만년필을 쓸 수가 없다.

이 책은 평량 120g의 매끄러운 고급 종이로 만들어져서 만년필도 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아쉽게도 만년필 용으로 나온 책은 아니라서 아주 세필의 일본산 만년필이 아니고는 잉크 번짐 현상이 있다.


하지만 그 외에 내가 즐겨 사용하는 필사 도구인 샤프나 파인라이너 사용 시 기분 좋은 필감과 번짐 없이 즐겁게 필사를 할 수 있었다.

500p가 넘고 두툼한 고급 용지를 사용해서 들고 다니기엔 무게와 부피가 압박스럽지만 '필사책'이란 목적을 훌륭하게 만족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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