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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 휴식편 ㅣ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5월
평점 :
이 책을 보면 일단 이런 생각이 든다.
제목이 재미있다는데, 심리 실험이라는데..
하지만 그동안의 재미있던 책은 재미없던 적이 많고, 심리학이라고 해서 쉽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보다 말았던 경험이 떠오른다. 보이는 책의 두께는 생각보다 두꺼워 보여서 꽤나 망설이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한편, 한편이 짧으면서도 어렵지 않게 가벼운 내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읽히니 걱정하지 말 것!
앞의 내용을 모르더라도 뒤의 글을 먼저 읽어도 상관이 없다!
책 사이사이 무심한 듯 그려져 있는 귀여운 일러스트도 포인트다!
목차를 먼저 쓰윽 살펴보면 궁금한 주제는 몇 가지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관심 없을 거 같았던 주제도 읽어보면 의외로 알게 되는 흥미로운 부분도 많았다.
81가지나 있지만 유독 내가 재미있고 인상 깊었던 목차는 이러했다.
혹시 이 중에서 궁금하거나 흥미 있는 주제가 제법 있다면 읽어보셔도 후회는 안 할 듯.
-어려운 문제에서 물리적 거리를 두는 것만으로도 풀이가 한결 쉬워진다고?
-나쁜 습관을 강화하는 '충동'이 일어날 땐 뇌 속에 '빨간 신호등'을 켜라
-예약할 때 고객을 고생시키면 예약 취소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직장 면접에서 '과거 실적'보다 '예상 실적'을 강조해야 더 높은 연봉과 더 좋은 조건을 얻을 수 있다는데?
-알파벳 E를 쓰는 방식만으로 상대방의 인간성을 파악할 수 있는 실험이 있다고?
-어두운 곳을 환하게만 바꾸어도 범죄율이 낮아진다고?
-청진기를 목에 걸고 있기만 해도 권위가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데?
-권위 있는 전문가의 말이라면 명백히 틀린 내용이라도 전혀 의심하지 않고 무조건 믿고 보는 심리의 실체는?
-자신의 미래를 좀 더 정확히 예측하고 싶다면 자기 입장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정부의 경고보다 자신의 꿈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게 사실일까?
-사람들이 흔히 믿는 것처럼 날씨와 관절염은 실제로 밀접한 관련이 있을까?
-함께 오래 산 부부가 배우자의 취향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완벽한 착각이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 실험'이라는 타이틀로 다른 편도 있고,
작가가 워낙 글을 편하게 잘 쓰다 보니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