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개의 시간
카예 블레그바드 지음, 위서현 옮김 / 콤마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책을 첨 봤을 때는 그냥 반려견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참고로 나는 강아지를 넘 좋아한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책장이 넘어가고 책을 다 읽은 때 나는 충격을 받았다.

이 책은 반려견에 관한 책이 아니라 우울증에 관한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디에도 우울증에 관한 표현은 없었다.

 

블랙독은 우울증의 별칭으로 많은 작가들과 특히 윈스턴 처칠이 첨 사용하였다고 한다.

작가가 지금까지 우울증을 겪으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를 담담한 흑백화로

표현하고 있다.

 

또, "누구나 자기만의 블랙독과 살아가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는 말에

공감을 하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내 안에 블랙독과 같이 동거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한 번쯤 우울증 자가 진단을 해봤을 정도로 현대의 가장 큰 마음의 병이 우울증이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많은 사람들을 극단의 선택까지 몰고가는 무서운 병을 

작가처럼 스스로 내 안의 블랙독에 지지 않고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울증 책이나 전혀 우울하지 않은 <나와 개의 시간>을 한 번쯤 읽고 보면 좋을 듯하다.

난 오랫동안 내 세상 너머를 볼 수 없었어요.
하지만 한 발짝 물러서서 보니
누구나 자기만의 블랙독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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