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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통일, 북조선 아이
마석훈 지음 / 필요한책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읽으며 참 가슴 아팠다
울기도 했고, 나 자신의 생각을 다시 돌아보기도 했다
저자는 하나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단다 탈북 청소년들을 말이다
전공자도 아니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탈북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단다
저자의 이야기가 무엇을 말하려고하는지 무척 궁금했다
처음에 탈북 아이들의 개개인의 상황들... 어떻게 탈북하게 되었는지 북한에서의 상황은 어땠는지 등등 그런 이야기들이 솔직히 더 솔깃했다
또 너무 가슴 아파서 울기도했다
하지만 점차 읽어나가며 그것에 내가 울기만 해서는 안되는구나 깨닫게 되었다
정말 나는 탈북청소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구나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탈북 청소년들을 가르치며 맞닥뜨리는 여러 문제들도 같이 고민하며 결국 늘푸른 학교로 나오게 되었다
희망찬 포부를 가지고 나왔지만 거기서도 여러 문제는 발생한다
물론 정착이 쉽지 않을꺼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어렵고 많은 문제들이 있는줄 몰랐다
탈북민 자체에 내가 참 관심이 없었구나 ㅠ 회개하며 읽었다
그들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나마 생각해보지 못했고 탈북 청소년들의 어려움에 대해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막연히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적인 특혜들이 오히려 민영단체들의 사기를 꺾어버리고
탈북 아이들에게는 돈을 쫓아 또 다른 살길을 쫓아 더 부적응하게 만드는 어려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별한 특혜가 아니라 오히려 그저 일반적인 복지 수준의 지원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여러번 말한다
진짜 통일은 사람의 통일이라고...
정말 우리는 통일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어쩌면 관심도 없고, 그저 우리의 유익을 위한 일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것 아닌가?
사실 나는 탈북민을 만난 적이 거의 없다
어쩌면 그들이 우리들 속에서 커밍아웃 하기가 어려운 상황일지도 모른다
삼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적응이 어렵고 힘들어 아니 우리가 가진 편견 때문에 어쩌면.... 쉽게 나설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 책 속에서 탈북 청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은 정말 어쩌면 자극적이다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그들의 부적응 이야기가 너무 속상했다 특히 현이라는 아이는 결국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을 마감했다는 부분은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토록 어렵게 목숨 걸고 탈북해 와서는 외롭고 쓸쓸해서.... 아니 그 마음을 다 알수 없지만 생을 포기했다는 것은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다
목숨걸고 탈북해 와서
다시 탈남한하여 외국으로 이민가는 사례도 많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토록 한국 사회가 탈북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겠지
또한 탈북해온 가정이 부부가 해체되고 이혼하는 것이 쉽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청소년들은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다
단순히 탈북민들을 위한 정책적인 문제 지원의 차원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 남한 사회의 전체적인 수용이 이루어져야하는데 의식 자체가 개선이 안되고 있는 것 같다
그저 가난하고 어렵게 살다가 왔구나 가 아니라
불쌍하게 인식하고 쳐다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이웃으로 진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하고 그들의 단점까지 허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넉넉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한 후에 통일이 되어야
우리도 그들도 상처가 안되지 않을까
그저 그냥 노래처럼 통일 통일 부르고 다녔던
나의 짧은 생각이 무척 부끄러워 지는 책이였다
우리 아이가 자기전에 기도를 한다
하나님 통일 되어서 북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근데 정말 통일 되면
북한 아이들과 정말로 재미있게 놀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은 그러한 준비가 되었고 우리 학부모는 그 아이들을 맞을 준비가 되었는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통일에 대해 생각한다면
반드시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탈북민에 대한 현실과 그 정책의 문제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사람의 통일을 이룰 수 있는지 깊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읽으며 기록한 부분>
무엇보다 우리가 원하고 준비해야 하는 통일이 과연 무슨 의미인지 근원적으로 돌아보고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 우리들 마음 속에 통일을 통해 경제적 실리만을 챙기고 싶은 기대와, 가난한 북조선 인민들에게 남한의 부를 과시하며 으스대고 싶었던 삿된 욕심이 없었는지 되짚어 보아야 한다. P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