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곤충 등 생물을 좋아하는 아이 주인공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집 큰아들도 생물이라면 넘넘 좋아서 기르고 키우는 책임은 생각도 안하고 덜컥 덜컥 집으로 가지고 오는 녀석이다 그런 녀석이라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감정이입이 절로 되었다 아이들도 자기들의 입장을 대변하듯 하는 주인공의 행동과 태도에 무척 몰입해서 듣는듯 했다 주인공 민이는 여러 곤충 동물을 기르고 있다 어느날 그것이 하나 둘 사라진다 갖고 놀던 재미난 친구와 물건들이 하나 둘 사라지니 속상한 마음이 마구 솟구친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마치 자기들도 그러한 양 깊이 몰두해서 듣는다 그런데 나는 좀 억울했다 이 책에서 범인은 엄마 인 것 처럼 나오기 때문이다 엄마를 흘겨보고 범인은 엄마이지? 주인공이 묻지만 엄마는 대답이 없다 결국 하나하나 다 사라지고 우유를 쏟는 실수를 한날 민이 방의 모든 물건이 없어진다 민이도 속상해서 집에서 뛰쳐 나온다 저녁 내내 걷고 결국은 지쳤을때 엄마를 만나는 민이 집으로 돌아오니 방의 모든 물건과 생물이 제자리이다 모든 것이 있다!!! 처음엔 이 책 읽어주며 잠시 억울했다 아이의 즐거움과 기쁨을 뺏어가는 엄마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도 엄마이기에 가끔은 그런 때도 있어서 더욱 찔렸는지도 모른다 나는 찔리지만 아이들은 어쩌면 이 책을 읽으며 통쾌한지도... 또한 부모님에 대한 감춰진 불만이 이 책을 읽으며 해소될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결국은 마지막에 모든 것이 있는 이유는 부모로 인함이요 부모님이 계시기에 모든 소유가 내것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하는 것 같다 몇번 여러번 읽으니 오해가 풀렸다 아주 단순하면서도 아이들과 부모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