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좀 쉬며 살아볼까 합니다
스즈키 다이스케 지음, 이정환 옮김 / 푸른숲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마흔 한살에 갑자기 찾아온 뇌경색으로 고차뇌기능장애를 경험하게 되는 저자의 이야기이다
1부는 처음 뇌경색을 알게되며 경험하는 자신의 병과 그 증상들 경험들을 아주 상세하게 일상적인 내용들로 기록하고 있다
2부는 고차뇌기능 장애로 인해 일어나는 여러 일상생활의 어려움들을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3부는 결국 그 어려움들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 주변의 여러 돕는 이와 장애 극복후 삶의 변화 등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아주 재미있다
저자의 삶이라 그런지 아니면 저자가 기자와 작가 출신이라 그런지 글이 아주 소설같다
흥미롭게 읽히며 읽으며 감정이입이 아주 잘된다
사실 즐거운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웃음이 난다 읽으면 장면이 상상이 되며 저자의 입장과 난처함이 공감이 되면서 깊이 빠져들게 된다

이렇게 한 사람의 삶을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리고 공감되게 들여다본 느낌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삶 속에 찾아온 이 어려움들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재빠르게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감정실금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기도하고 ㅎㅎ 상상이 막 되면서 우습기도하고 그랬다 특히 감사에 대한 감정실금으로 툭하면 눈물을 흘린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오히려 그 감정 표현이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의 퍽퍽한 삶, 모든것을 짊어지고 가려는 태도 등이 나와 비슷했다
나도 모든 일들을 내가 짊어지고 가려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 받고 결국 내가 힘들다고 퍼져버린다
저자는 더더욱 일중독에 병을 만들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한다 그 가운데에 오히려 이 뇌경색으로 인한 고차뇌기능장애로 자기 자신을 더욱 세밀히 관찰하고 취재하며 알게 된 것이 많다고....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정말로 삶은 타인의 삶을 봐야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의 모습을 봐야할지도...
내 자신조차 잘 모르면서 나의 깊은 곳 그리고 깊숙이 숨겨진 생각들을 알지도 못하면서 매일을 바쁨과 분주함으로 살아가고 있다
무엇에 쫓기는지도 알지 못하면서 말이다

저자의 솔직 담백하면서도 기가막힌 경험들을 엿보며 나도 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
웃으며 가볍게 읽지만 결국 읽고 난 뒤는 깊은 성찰이다

고차뇌기능장애가 뭔지
그리고 저자의 삶이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볼 책
저자의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성찰의 고백이 읽는 이의 마음을 적셔주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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