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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사이 - 딸이 엄마와 함께 사는 법
곽소현 지음 / 소울메이트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엄마와 떨어져 지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고등학교를 기숙사 학교로 결정했었다
그리고 엄마와 그렇게 티격태격 싸우다가 그 고마움을 알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결혼하고도 7년을 친정에서 지냈다
친정에 지내며 3자녀를 낳아 기르게 되었다
남들이 보면 친정에 있으니 아이를 그렇게 낳을수 있었지 하지만
난 많이 힘든 부분도 있었다... 엄마 때문에...
그러고 강제적으로 분가를 했고
네자녀를 낳아 키우는 지금 친정엄마는 자주 우리집에 오셔서 나를 도와주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내면에는 엄마에 대한 불만이 가득 쌓여있었다
엄마가 함께 있으면 뭔가 힘들고 어려운 그것이 있었다
이 책을 찾게 된 이유이다
이 책에서는 엄마와 딸의 갈등 원인부터 해결방안까지 아주 집중적으로 말한다
읽으며 난 그래도 이정도는 아닌데...
우리 엄마는 그래도 아주 양호하신 편이네 부터 위로가 되었고...
읽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냥 그저 저자의 글한줄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되어 내 마음을 뒤흔들기도 했다
내가 느낀 점은
세상의 모든 모녀 관계는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심하든 심하지 않든 어쩔수 없는
서로 가깝기에 그리고 가장 의지하기에 이뤄지는 갈등이다
그 갈등이 결국 나에게도 있었고
이 책을 읽으며 그리 심한 갈등이 아니며
마음의 상처가 되더라도 내가 회복할 수 있는 단계라는 것이 위로가 되었다
많이 위로가 되었다
사실 읽는 시기가 마침 나 자신의 마음과 몸이 너무 힘든 시기였다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고, 엄마에 대한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음을 알게 되었다
엄마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삶인데 나는 내 멋대로 엄마의 삶을 이리저리 평가하고 재단하고 있었다
그러고 결국 나 자신에 대해서도 완벽주의 때문에 스스로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었다
결국 나 자신을 내려 놓으면 될텐데
나 스스로 허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심리적인 책이다
그만큼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내겐 필요한 시간이였고 책이였다
엄마와의 갈등을 빚고 있는 딸이라면
한번 읽어보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읽으며 기록한 부분>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엄마의 성격을 바꿀 수 없습니다. 엄마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엄마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쓰는 것도 멈춰야 합니다. P18
엄마는 의식하지 못해도 자신이 받고 싶은 것을 딸에게 주고 있는 것이다. 딸이 대리만족, 보상욕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P52
엄마처럼 살지 않으려고 애쓰다보면,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려는 욕망으로 가득차게 된다. 그래서 엄마에 대한 최소한의 긍정적인 감정은 필요하다. P125
딸이 가장 싫어했던 엄마의 모습 속에도 미소짓게 하는 모습이 있음을, 힘들게만 보이는 엄마의 삶도 때로는 행복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P127
아이 하나, 둘을 낳는다고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엄마가 되는 것, 더구나 따뜻한 엄마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P153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먼저 자신이 변해야 한다. 나부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삶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그게 하기 싫으니까, 자신 없으니까 우리는 칭찬을 해대는 것이다. 어쩌면 칭찬을 가장한 조종이다. P161
딸이 자신의 인생을 견디듯, 엄마도 혼자 견디고 이겨낼 몫이 있는 것이다. P186
엄마와 잘 지내는 비결은 하나다. 엄마의 반만 보며 사는 것이다. 한쪽눈을 질끈 감아보는 것이다. 완벽한 엄마를 기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이는 좋아진다. 그러면 엄마에게 맺혔던 것들이 어쩌면 별 것이 아닐수도 있고, 용서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