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말해요
조지 섀넌 지음, 유태은 그림, 루시드 폴 옮김 / 미디어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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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마음을 두드리는 예쁜 책이에요. 2009년 뉴욕 타임스 ‘최고의 그림책’에 선정되었다고 해서 궁금했어요.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유태은 그림작가님의 사랑스러운 그림도 있구요. 뮤지션인줄로만 알았던 루시드폴이 옮겼어요. 표지부터 정말 예쁘지 않나요. 표지에 커버가 있는데요. 감촉이 너무너무 좋아서 손으로 계속 쓰다듬게 되네요. 책 표지에 세 명이 꼭 저희 가족 같아서 더 마음에 와 닿았답니다.

 

 

 

 아이와 함께 보면서 뭉클했던 부분이에요.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아도 꼭 안고 토닥여주는 커다란 아빠 손은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요. 아기가 걷기도 전에 제주도에서 저렇게 아이 손을 꼭 잡고 걸음마를 하던 순간이 떠올랐어요. 매일 아침 아이를 깨우는 책 속 엄마 표정이 참 따뜻합니다. 저희 집은 아이가 엄마를 저렇게 깨워줍니다:)

 

 

 

 
손으로 모든 걸 하지요/ 사랑해 말하면서요.

『손으로 말해요』(미디어창비)는 창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어느 한 가족의 바닷가 마을에 사는 한 가족의 잔잔한 하루를 함께 하는 느낌이에요.

 

 유태은 그림 작가님의 따뜻한 그림이 다정한 목소리를 만나 음율처럼 노래하는 책입니다. 손가락 하나에, 손짓 하나로도 대화를 할 수 있어서 특별하게 다가오나봐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는 아가, 열이 나는 이마에 짚어주는 손, 눈물을 닦아주는 손, 모두 손으로 전하는 소중한 마음입니다.

 

개인적으로 유태은 그림 작가님을 정말 좋아해요. Hands Say Love 외에도 Here is the Baby, So Many Days 모두 그림이 따뜻하고 예쁘답니다. 아이와 함께 한 장 한 장 읽기 좋은 그림책, 『손으로 말해요』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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