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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 기자·PD·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글쓰기의 모든 것
김창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9월
평점 :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저자가 진행한 아카데미 강좌를 기반으로 한 책이다. 김창석은 한겨레신문사 취재기자, 취재보도론 교수, 아카데미 강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수많은 언론인을 배출했다. 책에는 소재 찾는 법, 논술 평가 기준, 언론인에게 요구되는 자질 등 예비 언론인을 위한 팁이 가득하다. 강의 대상이 정해진 책이라 독자가 한정적이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렇진 않았다.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해 인풋이 압도적으로 많아야 하고 시의적절한 주제를 세심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팁은 직업 상관없이 유용하다. 보편적인 조언은 물론 기사에 도움 되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되어 필요할 때마다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예문이 많아서 좋은 예와 안 좋은 예를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어 좋았다.
최근 글쓰기 관련 고민이 생겼다. 학교 다닐 땐 과제 때문이라도 꾸준히 책 읽고 글 썼는데 졸업하니까 완전 늘어졌다. 약간의 강제성이 사라지니까 읽을 생각도... 리뷰 쓸 생각도 안 하고... 끝도 없이 미루기만 해서 위기감을 느끼던 차였다. 서평 꼬박꼬박 쓰던 시기엔 30분이면 인스타에 올릴 서평 하나 썼는데 이젠 같은 분량을 몇 시간 동안 쓴다. 집중력도 많이 짧아졌고 자주 안 쓰다 보니 글이 손에 잘 안 붙는다고 해야 하나... 여러모로 고민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나 큰 도움이 됐다. 그동안 실용서의 필요를 못 느꼈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운 장르의 책을 접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