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클럽 『계간 미스터리』 2023 서포터즈]『계간 미스터리』는 중&단편소설, 특집 기사, 인터뷰 등 다양한 글이 실린 미스터리 전문 문예지다. 눈 쌓인 산장 살인사건, 데이트/가정 폭력, 사이코패스, 비정규직 차별처럼 낯익은 소재를 새롭게 풀어낸 소설들과 인구 구조 변화가 범죄 양상에 끼치는 영향을 저술한 특집 기사, <나이브스 아웃>과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리뷰 등 미스터리 장르를 다방면으로 톺아본다. 미스터리는 타장르를 서포트하는 역할로만 자주 사용되는 게 못내 아쉬웠는데 미스터리 전문 문예지라니. 덕분에 그간 쌓인 아쉬움이 해소된 기분이다.편집부에서 정한 목차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웬만하면 차례대로 읽지만... 잡지는 차례대로 읽으면 중간에 기운 빠져서 완독하기 힘들더라. 그래서 이번 『계간 미스터리』는 아무 곳이나 펼쳐서 맘대로 읽었는데 완독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단편소설까진 수록된 순서대로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첫 글인 특집 기사에서 얘기하는 범죄가 후에 이어지는 소설들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고령화, 청년 세대 고립 등에 따라 특정 범죄가 발생&발전하는 현상을 특집 기사로 접한 뒤 해당 범죄가 소재로 사용된 소설을 읽는다면 더욱 인상 깊은 독서가 되리라. 이는 미스터리 전문 잡지기에 가능한 경험일 테다.언급한 글 외에도 미스터리/추리 장르를 매개로 곱씹을 거리가 많다. 덕분에 한 번 읽고 휘발되는 게 아니라 장르소설과 사회 현상을 연결해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다. 온라인 독서 모임 플랫폼 ‘그믐’에서 진행된 독서 모임을 통해 감상을 나눌 수 있어 더욱 풍성한 독서였다. 2023년 한 해 동안 매호 그믐에서 기간 한정 온라인 독서 모임이 진행된다고 하니 많관부🫶🏻+) 영화 리뷰는 이번 호부터 새로 추가된 꼭지라는데 영상물 텍스트 리뷰 좋아하는 사람이라 넘 반가운 마음🎬+) 『계간 미스터리』 책등 디자인을 제가 정말 좋아하거든요... 심플 간지 베스트... 근데 여러 권 꽂아놓으면 구분 안 될 것 같음ㅋㅋㅋㅋ+)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