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다 작가정신 시그림책
박완서 지음, 이성표 그림 / 작가정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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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단 8기 #서평단]
『시를 읽는다』는 띠지 문구("박완서의 문장, 시가 되다. 그림책이 되다.")처럼 박완서 작가의 산문(『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을 때」)에서 발췌한 문장으로 구성된 그림책이다. 색연필로 채색한 듯한 부드러운 일러스트와 함께 담긴 박완서의 문장은 왠지 쓸쓸했다. 차분하고 담담한 일러스트 분위기 때문일 수도.

동화책처럼 큼지막한 책을 양손으로 들고 한 장 한 장 공들여 넘기면서 읽는데 문득 이 행동 자체가 낯설었다. 너무 오랫동안 아이패드 절반만 한 책을 한 손으로 들고 읽어서 그런가 보다. 시집보다 여백이 많은 책도 오랜만이고. 무엇보다 교과서에서 처음 접한 작가의 글을 그림책으로 읽는다는 게 가장 생경했다. 본문의 여백만큼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었다.

+)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어른 혼자 읽어도 좋은 책.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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